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내에 있는 선조의 능인 목릉을 관산하다

2015년 5월 31일(일)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사 전문과정 도반들과 함께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번지에 있는 동구릉(東九陵)에 있는 목릉(穆陵) 관산을 다녀왔다. 목릉은 동구릉에 있는 9기의 능 중에서 유일하게 봉분이 있는 곡장(曲墻)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된 능이다. 제14대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와 계비 인목왕후의 능이 홍살문 안에 동원이강형(同原異岡形) 능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 능은 선조 33년(1600년)에 의인왕후를 안장하고 목릉으로 조성한 후 인조 8년(1630년)에 건원릉 서쪽에 있던 선조의 능을 지금의 자리로 천장하였고 인조 10년(1632년)에 계비 인목왕후가 안장되었다. 정자각은 선조의 능을 향해 있고 조선 왕릉들 중에서 유일하게 다포식 건물이다.

가장 서쪽에 있는 선조의 능은 건원릉과 같은 좌향으로 자좌오향(子坐午向)으로 조성되어 있다. 좌수우류로 홍살문이 있는 방향의 정미(丁未) 파구로 흘러 나가고 있었다. 문인석, 무인석 등 석물들은 선이 굵고 웅장하게 느껴졌다. 가장 동쪽에 모셔진 계비 인목왕후의 묘는 기묘(己卯) 입수에 묘좌유향(卯坐酉向)으로 자리 잡고 있었고 파구는 역시 홍살문 옆으로 나가는 유(酉) 파구로 볼 수 있겠다. 좌수우류로 볼것인가 우수좌류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도반들 간에 이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