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천리향)

팥꽃나무과(Thymelaedaceae)-서향(천리향)(Daphne odora Thunb.)

     

2016년 3월 19일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6-2(평사리 상평마을)에 있는 최참판댁 담사를 갔다가 사랑채 뜰에서 담았다. 한국에서는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고 하여 천리향으로 많이 알려진 상록관목이다. 원산지는 중국·일본이며 남부지방에서 관상수로 심는 귀화식물이다. 키는 1미터 안팎이고 원줄기는 곧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튼튼한 갈색 섬유가 있다. 잎은 호생하고 타원형 또는 타원형 피침형이고 예두 또는 둔두이고 길이 3-8cm 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광택이 있는 혁질이다. 꽃은 백색 또는 홍자색이고 이른 봄인 3-4월에 피므로 영문 속명으로는 Winter Daphne 라고도 부른다. 꽃은 향기가 있고 2가화(2家花)이며 전년지 끝에 두상으로 모여 핀다. 꽃받침은 길이 1cm정도의 통형이고 끝이 4개로 갈라진다. 열편의 겉은 홍자색이고 안쪽은 백색이며 길이는 5-6mm 정도이다. 암수딴그루로 암나무에서만 결실이 이루어지며, 10월경에 빨간 열매가 열린다. 우리나라에 있는 것은 대부분 수나무라 열매를 보기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