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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전북 김제시 금산사

아진돌 2017. 10. 7. 14:06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휴일을 맞아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금산리 39번지)에 있는 모악산 금산사(金山寺)에 다녀왔다. 금산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이다. 금산사 홈페이지(http://www.geumsansa.org)에 따르면 금산사는 백제 법왕 1년인 599년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후백제의 견훤왕이 935년에 유폐되었던 절로서도 유명하다.

  

1961년 송월주 스님이 금산사의 주지로 취임 후 불사를 크게 일으켜 많은 전각들을 신축하고 미륵전, 대적광전 등을 해체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도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방등계단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방등계단(方等戒壇) 중앙에는 사리탑인 보물 제26호인 석종형(石鐘形) 부도탑 한 기가 있다.

  

커다란 기둥 두 개로 다포식 맞배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금강문과 사천왕문을 지나게 되고 보물 제28호인 당간지주를 볼 수 있다. 보제루를 지나면 오른쪽에는 미륵전이 보이고 왼쪽에는 범종각이 보이고 앞 쪽에는 전면 7칸의 대적광전이 보인다. 법당 앞에는 특이한 형태의 육각다층석탑이 눈길을 끈다. 보물 제25호인 이 석탑은 검정색의 점판암으로 된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보물 제23호인 석련대(石蓮臺)는 불상의 좌대로서 정확한 이름은 석조연화대이다.

   

금산사의 대표 전각은 역시 미륵전이다. 목조탑 양식의 3층 전각으로 국보 제62호로 지정되어 있다. 미륵불 본존은 높이가 11.82 미터나 되고 협시불도 8.79 미터나 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만든다. 미륵불의 왼쪽에는 법화림(法花林) 보살이고 오른쪽에는 대묘상(大妙相) 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미륵전 건너편에는 보물 제827호인 대장전(大藏殿)이 있다. 앞면과 옆면이 모두 3칸이고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지어진 전각이다. 대장전 옆에는 명부전이 있고 조사전과 삼성각이 자리잡고 있다.

 

중앙에 보이는 대적광전은 정면 7칸, 측면 4칸의 겹처마 단층 팔작지붕으로 지어진 전각이다. 1986년 12월 6일에 화재로 전소되어 1990년에 다시 복원하였다. 이 전각에 들어가면 전각의 규모도 놀랍지만 여러 부처님들과 보살님들이 죽 늘어서 있어서 놀라게 된다.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보신불(報身佛)인 아미타불과 화신불(化身佛)인 석가모니불 즉 삼신불을 봉안함으로써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를 상징한다.

임진왜란때 대웅전, 대광명전, 극락전, 약사전 등이 불에 타자 1635년(인조 13년)에 수문대사가 이들을 합해서 28칸의 대적광전을 세우고 5여래 6보살을 안치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비로나나불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아미타여래와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고 우측에는 노사나불과 약사여래를 모셨다. 즉, 불단의 서편에서부터 아미타여래,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약사여래 순으로 5분의 여래가 모셔져 있다. 보처불로는 아미타여래 좌우에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셨고, 비로자나불 좌우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셨으며, 약사여래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