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蘘荷)

생강과(Zingiberaceae) - 양하(Zingiber mioga (Thunb.) Roscoe.)

   

2019년 10월 1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 노은도서관 근처에서 담았다. 처음에는 생강과 비슷한 잎사귀를 가진 풀 옆에 버섯이 자라는 줄 알고 다가가 보니 땅에서 꽃이 피어 있었다.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초본이었다. 일본 생강이라고도 부르고 일본에서는 미요가(Myoga), 명하(茗荷)라고도 부른다.

   

열대 아시아 원산이며 남부지방의 절에서 흔히 심고 있는 다년초로서 지하경이 옆으로 뻗고 인편엽(鱗片葉)이 있으며 밑부분의 잎집이 서로 감싸면서 원줄기처럼 자라서 높이 가 40-100cm에 달한다. 잎은 피침형 또는 장타원형이고 길이 20-3cm, 너비 3-6cm로서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꽃은 8-10월에 피며 지름 5cm 정도로서 포 사이에서 나와 당일 쓰러지고 꽃줄기는 지하경 끝에서 인편엽으로 싸여 길이 5-15cm 정도 자라며 장타원형의 꽃차례가 발달하여 황색꽃이 핀다. 꽃차례는 길이 5-7cm이고 포는 좁은 난형으로서 끝이 뾰족하며 안쪽의 것은 피침형이다. 꽃받침은 통 같고 길이 2.5cm 정도이며 꽃부리는 길게 자라 3개로 갈라지고 위쪽의 것이 가장 크며 순관도 3개로 갈라지고 중앙의 것이 가장 크다. 수술은 1개이며 약격 끝이 길게 자라서 안쪽으로 말려 암술대를 감싼다. 꽃차례와 어린 잎을 식용으로 한다.(인용문헌 : 이창복(2003), 원색 대한식물도감, 서울: 향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