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음식점 탐방

직지사 입구 울산식당

아진돌 2020. 10. 2. 14:03

2020년 9월 27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여덟 번째 답사지로 제8교구 본사인 경북 김천시 직지사 답사와 사명대사공원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울산식당을 찾아 갔다. 원래 계획으로는 한성식당을 가기로 하였으나 한성식당은 폐업한 상태였고 식당 앞에는 집기들이 쌓여 있었다. 근처의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고 있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식당가를 실제로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차선책으로 인터넷 상에 맛집으로 소개되고 있는 울산식당에 들러 산채모듬정식을 먹었다. 법주사 입구 경희식당의 산채정식과 비교되는 메뉴이다. 경희식당은 나물들이 주로 어린잎을 따서 만든 나물이고 젓갈들이 나오는데 비해 이곳 나물들은 제법 자란 나물들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가격이 경희식당은 3만원이고 이곳은 2만원이었다. 가지 수가 많은 밥상을 받고 보면 왠지 뿌듯하고 이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한정식 집을 찾는가 보다.

   

코로나19로 경쟁력이 약한 많은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는데 비해 이곳 울산식당은 경쟁력을 갖춘 듯하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에 찾아 갔는데도 바로 앞의 폐업 식당을 별관으로 사용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허리가 90도로 굽은 나이 많으신 할머니 분들이 서빙 하시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동네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집이라 그래도 손님들이 찾아 주는가 보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