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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도자 문화관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2. 2. 24. 20:54

2022년 2월 20일(일)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572-1 도예촌에 있는 계룡산 도자 문화관을 둘러보았다. 계룡산 서쪽 기슭의 상신리에 있는 도예촌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11분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 상신리는 조선 시대 분청사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견되면서 조성된 도예촌이다. 원래는 14분이 입주하여 작품 활동을 하였는데 지금은 11분만 계시다고 한다. 가본다는 생각만 있었지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 오늘에서야 가보게 되었다. 다음에 방문하면 도예촌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고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도 해보고 싶다.

 

문화관을 소개하고 계시는 분한테서 차도 얻어 마시고 분청사기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곳 분청사기는 철분이 많이 들어가서 도자기로 구워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원하는 무늬를 그린 뒤 무늬 부분만 긁어내고 이곳에 백토나 자토를 넣고 유약을 바른 뒤 구워내는 상감기법의 분청사기 외에도 그림을 그린 후 유약 속에 덤벙 넣었다 빼서 그림이 마치 수채화와 같이 표현되는 덤벙기법 도자기들과 무늬가 새겨진 도장을 반복해서 찍어서 만드는 인화기법 등의 도자기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 프란체스카 교황이 방문했을 때 선물하였다는 양미숙 작가의 전통 분청사기 화병이 너무 예쁘다. 계룡산에서 살고 있는 쏘가리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분청사기를 검색해 보니 분청사기를 만드는 기법도 여러 종류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분장기법을 발생 순서에 따라 살펴보면, 우선 일정한 무늬를 도장과 같이 만들어 그릇 표면에 찍은 뒤 백토 분장하는 인화기법(印花技法), 무늬를 선이나 면으로 파고 백토를 박아 넣은 상감기법(象嵌技法), 백토 분장 뒤에 오목새김의 선 무늬를 나타내는 음각기법(陰刻技法, 일명 彫花技法), 무늬의 배경을 긁어내어 하얗게 무늬만을 남기는 박지기법(剝地技法), 분장한 후에 철사안료(鐵砂顔料)로 그림을 그리는 철화기법(鐵畫技法), 귀얄이라는 시문(施文)도구를 이용하여 백토 분장하여 나타나는 귀얄기법, 백토물에 그릇을 덤벙 넣어 분장하는 담금분장기법(일명 덤벙기법) 등으로 발전한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분청사기(粉靑沙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