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4일(일) 대청호 오백리길 제9구간 지용향수길의 종점인 구읍에서 담았다. 수령 370년이 된 느티나무가 있고, 옥천군을 다스렸던 군수와 관찰사 등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선정비 16기가 보존되어 있다. 선정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고 다망 옥천군에서 세운 안내판에 기록된 내용을 소개할 뿐이다.
옥천읍에서는 이 지역을 구읍(舊邑)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이곳에 관아도 있었고, 사마소, 향교 등이 있었으므로 중심지였던 곳이다. 1917년에 경부선 철도가 건설될 때 이곳에 살던 양반들의 반대로 옥천역이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지면서 역 근처가 신읍으로 성장하고 이곳은 구읍이 되었다고 한다. 충남 공주의 양반들이 철길이 지나는 것을 반대하여 대전에 역이 건설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던 공주시의 사정과 비슷하다. 이곳에는 최근에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하여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