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행복찾아 가본곳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2. 6. 11. 22:25

2022년 6월 6일(월) 현충일에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에 있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 다녀왔다. 도로에 설치된 이정표에는 곡성 기차마을도 있고 섬진강 기차마을도 있어서 잠시 헷갈렸으나 같은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내 머릿속에는 섬진강이라 하면 전남 광양시 매화마을 근처와 경남 하동군에 있는 섬진강 하류가 연상되어 헷갈렸음을 알 수 있었다. 전라남도의 다른 시군과는 달리 마땅한 관광 자원이 없는 곡성군에서는 기차마을을 조성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한 마을이 되었다. 요즘 인터넷에 회자하고 있는 “한국인이면 가 봐야 할 100곳”에도 들어 있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은 1999년 전라선의 곡성역과 압록역 사이 구간이 복선화로 이설되면서,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된 기존의 폐선로를 관광용으로 부활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2004년 4월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곡성군 홈페이지(https://www.gokseong.go.kr/tour/tourist)에서는 “옛 곡성역 철도 부지에 실제로 운영했던 증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 그리고 객차들이 세워져 있어 지금도 운행 중인 철도역 같다는 느낌이 들어 기차에 대한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1960년대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 같은 플랫폼으로 연기를 뿜으며 기차가 들어오면 내리는 승객들과 그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소란스러움이 옛 기차역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구형 기관차들과 객차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우리의 철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기차마을을 둘러보고 가정역까지 갔다 오는 증기기관차도 타보고, 기차마을을 한 바퀴 도는 미니 기차도 타보고,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장미공원에서 많은 장미를 구경하고,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공연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폐막식까지 보고 저녁 8시에 출발하여 대전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