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꽃들의 모습/[원예종 목본]꽃들

케이바 물병나무

아진돌 2022. 8. 9. 19:24

아욱과(Malvaceae) - 케이바 물병나무(Ceiba insignis (Kunth) P.E.Gibbs & Semir)

 

2022년 7월 31일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 온실에서 담았다. 처음에 볼때는 죽은 나무인줄 알고 국립수목원에서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나무를 죽였을까 하고 의아해 하고 있는데, 표지판에 보니 건기에 잎이 떨어지는 낙엽수라는 안내문이 있어서 나의 무지를 다시 한번 더 실감할 수 있었다. 안내판에 따르면, 이 나무는 자라면서 몸통이 물병 모양을 닮기 때문에 ‘물병나무’라고 부른다고 한다.

 

남미의 페루 북부와 에콰도르 남부지방 원산의 낙엽교목으로 건기에 잎이 떨어지며 높이 15m 안팎까지 자란다. 병 모양의 줄기는 지름이 2m까지도 불어나며 가끔은 가시로 덮이기도 한다. 9월과 10월 사이에 연한 핑크색 꽃이 핀다. 열매가 익으면 벌어진 모습이 흰 명주 솜뭉치처럼 보여서 영어 명칭으로는 흰명주솜나무(white silk floss tree)라고도 한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만난 물병나무는 줄기에 가시는 없었고 잎이 떨어진 상태였다. 잎도 구경하고 언젠가는 꽃도 필 것을 기대하며 8월에서 9월경에 다시 한번 더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