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울산 태화루

아진돌 2022. 10. 3. 12:54

2022년 10월 2일(일)에 해파랑길 7코스를 걷는 중에 둘러보았다. 태화강 강변 절벽 위에 세워진 정면 7칸 측면 4칸의 누각으로 임진왜란 전후에 멸실되었다가 400여 년이 지난 2014년 4월에 준공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 건축 양식을 참조하여 주심포 건물에 팔작지붕을 올린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있다. 주심포 건물의 특징인 배흘림기둥을 볼 수 있다. 공포가 기둥 위에만 설치되어 있어서 다포식 건물에 비해 화려함을 뽐내기보다는 단아한 모습을 보여 준다. 팔작지붕의 처마는 조선 말기의 건축 양식에서 보듯이 양쪽 끄트머리가 올라간 형상을 보여 주고 있다. 솟을대문으로 지어진 대문채가 있는 것도 특이하다. 대문채에는 잔치 음식 등을 준비했을 마루가 있고 계단을 통해 태화루로 통하고 있는 점은 밀양의 영남루의 구조와 유사하다.

 

태화루 리플렛에 보면 태화루는 신라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태화사 경내에 조성된 누각으로 황룡연이 내려다보이는 태화강가의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발굴조사 결과로 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해당하는 건물터 3기와 고려시대 담장 1곳, 조선시대 수혈유구 2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