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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옥천 독락정(沃川 獨樂亭)

아진돌 2022. 12. 17. 17:48

2022년 11월 27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3구간 한반도길을 가는 길에 옥천군 안남면 연주길 170(연주리)에 있는 독락정(獨樂亭)을 둘러 보았다. 연주리 안남초등학교 앞에서 안남초교 담을 따라 대청호 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독락정은 조선 선조 40년(1607년) 초계주씨(草溪周氏) 절충장군 중추부사의 벼슬을 지낸 주몽득(周夢得) 공이 세운 정자이다. 정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정자로 양 측면에는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고 안쪽에는 4칸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는 앞면 2칸으로 잘못 소개하고 있다.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선비들이 모여 지내던 정자의 구실을 하다가, 후대에 와서는 유생들의 학문 연구 장소로 이용되었다. 영조 48년(1772)에 고쳐 지은 이후 여러 차례 고쳤다. 건물 정면에는 당시 군수였던 심후(沈候)의 ‘獨樂亭(독락정)’이란 현판이 걸려 있고, 마루에는 송근수(宋近洙, 1573-1635)의 율시기문(律詩記文)을 비롯하여 10여점의 기문액자가 걸려 있다.(인용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옥천 독락정)

 

문화재를 소개하는 글이나 문화재청의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는 일반 관광객들이 알 수 있도록 소개하지 못하고, 왜 그렇게 어려운 한자어들을 그대로 쓰고 있는지 안타깝다. 절충장군(折衝將軍)은 조선시대 무신 정3품 당상관(지금의 국장급 공무원 계급으로 정사를 논할 때 당(堂) 위에 올라 앉을 수 있는 관직) 벼슬이다.

 

참고로 독락정이라는 이름의 정자는 세종시 나성동 금강변에도 있다. 예전의 1번 국도를 따라 금강을 건너면 우측에 있는 정자이다. 세종시 독락정은 조선 세종 19년(1437년)에 고려 후기 충신이자 부안임씨(扶安林氏) 전서공파(典書公派) 파조(派祖)인 임난수(林蘭秀) 장군의 절의(絕義, 절개와 의리)를 기리기 위하여 아들인 밀직양양도호부사 임목이 지은 정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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