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마과(Aspidiaceae) - 관중(Dryopteris crassirhizoma Nakai)
2023년 10월 29일(일)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에서 담았다. 그늘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굵고 곧은 근경에서 잎이 윤생한다. 굵은 근경 끝에서 잎이 총생하는 고비과의 꿩고비(Osmunda cinnamonea var. fokiensis Copel.)와 달리 관중은 잎이 윤생하고 잎자루에 인편이 밀생하여 구분이 된다.
잎은 길이 1m 내외, 너비 25cm에 달하며 잎자루는 잎새보다 훨씬 짧고 중축과 더불어 인편이 밀생한다. 인편은 윤채가 있으며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고 밑부분의 것은 길이 2cm 정도로서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좁아지며 작아진다. 잎새는 도침형으로서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고 우편은 대가 없으며 너비 1.5~2.5cm로서 거의 깃처럼 갈라지고 밑으로 갈수록 작아지며 간격이 넓어지고 곱슬털 같은 인편이 있다.
열편은 장타원형이며 원두 또는 둔두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엽맥은 표면에서 들어가며 측맥은 보통 2개로 갈라진다. 포자낭군은 위쪽 우편에 달리고 주맥 가까이에 2줄로 붙는다. 포막은 둥근 심장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어린 잎을 식용으로 하고 근경으로는 면마(綿馬)엑스를 만든다.(인용문헌 : 이창복(2006). 원색대한식물도감 2판. 향문사).
첨언: 면마엑스는 관중 뿌리를 에테르에 녹인 녹색이 걸쭉한 액체. 쓴ㅁ맛이 나며 촌충과 십이지장충 땅위를 없애는 데 쓰인다.(출처: Daum 어학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