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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순흥안씨 영사재를 둘러보다.

아진돌 2024. 7. 29. 16:01

2024년 7월 27일 전남 광주시 무등산 산행을 가면서 증심사 지구 탐방지원센터 옆에 있는 순흥안씨 영사재(永思齋)를 둘러보았다. 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 74(운림동 107-2)에 있는 운림동 영사재는 순흥안씨(順興安氏) 문중의 재실이다. 증심사로 올라가는 등산로 옆에는 순흥안씨 영사재라는 표지석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대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으나 담 너머로 사당을 들여다 보았다.

 

영사재 현판이 결려 있는 사당은 화강암 석재로 된 2단의 기단 위에 정면 4칸, 측면 3칸 주심포 팔작지붕 건물로 되어 있다. 영사재 앞에는 솟을대문 구조로 만든 추원문(追遠門)이 있다. 추원문 앞에는 '嘉善大夫忠淸道觀察使順興安公諱珙紀實碑(가선대부충청도관찰사순흥안공휘공기실비)'와 중건기 비석이 있다. 디지털광주문화대전 사이트를 가보니, 1887년에 건립되었고, 1958년 1차, 2004년 2차 중건을 하였다고 한다.

 

영사재는 조선시대 중기 문신인 남강(南岡) 안공(安珙, 1447~1530)을 모시고 있다. 안공은 천문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1490년에 과거에 합격하여 관직에 나갔다. 1521년(중종 16) 신사무옥(辛巳誣獄)이 일어나 안공의 사촌인 당시 좌의정인 안당(安瑭)과 안당의 아들인 안처겸(安處謙)이 처형되자, 안공은 현재의 운림동으로 와서 지냈으며, 스스로 촌부야노(村夫野老)로 칭하면서, 천문학과 지리학을 연구하고 시를 쓰면서 보내었다. 순흥안씨 문중에서 안공을 기리기 위하여 안공의 묘소가 있는 현재의 자리에 1887년(고종 24)에 영사재를 세웠다. 건물이 노후되자 1958년에 1차 중건하였으며, 2004년에 2차 중건하였다.(인용처: 디지털광주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