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2023),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서울시: 라곰, 초판1쇄 2023. 8. 18.
2024년 9월 17일 추석 연휴에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다. 서명이 예사롭지 않다. “Think and Grow Rich”라는 영문 부재와 함께 서민갑부 고명환의 생각법, 독서법, 장사법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부제에서 제시한 3가지 키워드 즉, 생각법, 독서법, 장사법에 관해 알게 되고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저자 고명환은 30여년 전에 MBC 공채 개그맨으로 뽑힌 분으로, 현재는 꾸준히 연 매출 10억원 이상을 올린 ‘골목 장사의 고수’이자 장사-집필-강연-진행-공연 등으로 돈의 선순환을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이룬 ‘돈으로부터 해방된 자’로 소개하고 있다.
책의 제목도 예사롭지 않지만, 책의 목차도 멋지다. 기승전결(起承轉結), 네 글자로 4개 장을 구성하고 있다. 제1장 기(起)에서는 저자의 생각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읽을 수 있다. 『시크릿』, 『우주의 소원 배달 서비스』,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등으로 알려진 자기충족적 예언을 믿으며 하면 된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려면 100일 동안 하루 100번씩 외치면 된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목표가 구체적으로 변하여 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의 법칙이라는 장에서 저자는 “내일은 없다. 내일은 다가올 오늘이다. 그러니 오늘 행복하라. 그것이 매일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행복도 습관이고 불행도 습관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저자는 우리는 사실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지 알고 있다고 한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반대로 하면 된다고 한다. 장사할 때 원가를 낮추기 위해 조금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고 싶을 때 반대로 조금 비싼 좋은 재료를 사용하라는 식이다.
제2장 승(承)에서 세상에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있다고 말하며, 2002년에 감자탕집을 시작으로 실내포장마차, 골프연습장 내 식당, 닭가슴살 사업을 모두 실패하고, 2014년에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브랜드로 성공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장사법을 제시하고 있다. 매력적인 식당을 만드는 4가지 방법으로, “① 맛이 있어야 한다. ② 음식 사진은 무조건 맛있게, 예쁘게 나와야 한다. ③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④ 유일해야 한다.”를 제시한다. 회전율을 생각하고, 적정이윤을 30% 미만으로, 요리의 핵심은 덜 넣는 것, 음식은 정해진 시간 안에 명쾌하고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익구조를 살펴라는 장에서 저자의 반짝이는 이야기를 읽고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유튜브로 1년에 몇십억의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가 있다. 하지만 모든 유튜버는 유튜브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배달을 주로 하는 소상공인은 배달의 민족을 위해 일하는 거와 같다.”
제3장 전(轉)에서 돈을 벌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하는 가를 전혀 일반인들이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른 아침에 도서관에 가라. 이보다 확실한 성공의 방법은 없다.”라고 강조한다. 부상을 당하고 남산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으며 내공을 쌓은 이야기를 여러 번 들려준다. 저자가 자주 가는 남산도서관에도 고급차가 많다고 한다. 특히 도서관이 문을 여는 시간에 가면 고급차들이 많이 주차돼 있다. 그리고 한 시간 반 정도 지나면 고급차들은 사라진다는 경험을 전한다.
이 장에서 저자는 10쪽 독서법이라는 놀라운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동시에 여러 권을 읽어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다양한 분야를 섞어서 읽는 게 좋다. 책의 내용이 서로 섞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책 한 권을 딱 10쪽씩만 읽는다. 단 한 권만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다. 초보자에게는 5권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본인은 10쪽씩 30권을 읽는다고 한다. 하루에 4시간씩 1년 읽으면 생기는 변화의 장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은 독서밖에 없다고 말한다.
마지막 제4장 결(結)에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직업은 “하고 싶은 일을 신나게 즐기면서 했더니 나중에 통장에 돈이 들어와 있더라.”라고 말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소개한다. 본인은 지금도 책을 쓰고 있다고 한다. 책 한 권을 쓰려면 최소 300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으나, 책을 다 읽고 나니 얻는 것이 많았다. 다만 항상 그렇듯이 실천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저자의 긍정적 마인드와 독서를 통한 내공쌓기 등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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