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신우섭(2013), 『의사의 반란』을 읽다.

아진돌 2024. 8. 12. 21:31

신우섭(2013), 『의사의 반란』, 서울: 에디터, 초판1쇄 2013.4.15. 초판17쇄 2019.6.5.
 
2024년 8월 10일에 약보다는 식사를 통해 환자 스스로 병을 치유하도록 도와주는 의사로 소개된 신우섭의 『의사의 반란』을 읽었다. 생활습관을 점검하면서 식습관을 바꾸는 분들은 일반적으로 2주에서 한 달 정도면 몸이 변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어떤 약물보다도 강력하게 우리 몸에 변화를 주는 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불치병은 없고 불치의 습관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 몸은 자연 치유력을 갖고 있고 음식만 제대로 먹으면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과 관련한 책을 소개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마다 타고난 유전적 소질이 다르고 자라난 환경이 다르므로 개인의 건강은 어쩌면 개인의 체질과 식습관 등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 과학이라는 배경으로 발달해 있는 현대 의학을 배경으로 하는 의학 상식들이 우리의 머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저자는 현미를 먹고 채식을 많이 하며, 질 좋은 소금을 먹으라는 주장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100여 년 전에 백미 정미소가 들어오기 전에 절구통에 찧어 먹던 좋은 현미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각종 화학물질로 오염된 토양에서 질소 비료를 주어 키우는 채소를 먹게 된다. 더구나 좋은 소금으로 알려진 천일염도 지금은 각종 미세 플라스틱과 쓰레기 등으로 오염된 바닷물을 사용하여 만들고 있다. 정말 우리 환경을 생각하면 아찔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나는 저자의 주장에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를 다닐 때 쌀은 완전식품이라는 것을 배웠고, 100여 년 전에 일본인들이 도입한 정미 방법이 온갖 양질의 영양소를 모두 깎아버리고 탄수화물만 남게 되는 백미를 만들어 내는 것도 배웠다. 우리 몸은 우리 조상들이 먹었던 식습관에 길들여져 있음을 알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설날과 추석날, 제삿날 등 특별한 날에나 고깃국을 먹을 수 있었다. 지금처럼 지나치게 많이 자주 육식을 하는 것보다는 양질이지는 않지만 채식을 많이 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소금에 대해서는 더더욱 저자의 말이 맞는다고 본다. 양질의 천일염을 먹는 것은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필수 식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몸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소금을 먹으라고 우리를 유혹하지 않는다. 서양 과학자들은 연구를 위하여 염화나트륨을 사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을 뿐인데, 우리나라 매스컴에 나오는 의사나 식품학자들은 마치 염화나트륨이 소금인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 온갖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천일염의 주성분은 물론 염화나트륨이다. 우리가 염화나트륨 섭취량이 많다고 헤서 소금을 못 먹게 하고 무조건 싱겁게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
 
저자는 만병을 이기는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다음 9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① 현미밥을 먹자. ② 천천히 먹자, ③ 좋은 소금을 충분히 먹자, ④ 아침밥을 먹자. ⑤ 물을 일부러 먹지 말라. ⑥찬물로 씻어라. ⑦ 창문을 열자. ⑧ 병 낫고 싶으면 건강해져라. ⑨ 약을 끊자.
 
이 책은 제1장 원인 없는 병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제2장 병을 부르는 잘못된 건강 상식에서는 우리가 잘 못하고 있는 식습관과 건강 상식을 바로 잡아 주고 있다. 과도한 동물성 식사와 과도한 당분 섭취, 두 가지 습관만 바꿔줘도 불치병이고 난치병이었던 만성 염증 질호나이 완치되고 건강을 되찾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 저자가 직접 치료한 만성질환자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제6장에서는 고치지 못할 질병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고혈압, 당뇨합병증, 파킨슨병, 암 등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여러분도 질병을 유쾌하게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사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끝을 맺고 있다. 나도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현미를 먹고 채식을 많이 하며, 질 좋은 소금을 먹으려고 노력할 예정이다. 어렵지만 실천해 보시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