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3일(일)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10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네 번째 답사지로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해안로 957(백수읍 대신리 764)에 있는 노을전시관과 주변 해변을 둘러보았다. 영광군 백수해안도로에 있는 노을전시관은 2009년 3월 8일에 개관하여 운영중인 전시관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9번째로 꼽히는 영광군 백수해안도로에 위치하고 있다.
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2006년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곳이다. 노을전시관은 백수해안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영광군 해변 노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노을과 관련한 빛의 과학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학습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한다.
노을전시관 입구에는 이곳 영광군 출신의 트롯 가수 조미미, 본명은 조미자 (曺美子, 1947~2012) 씨의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오실 땐 단골손님, 안 오실 땐 남인데~~”로 불리는 7080세대에게는 익숙한 단골손님 노래 가사가 세ㅐ겨져 있다. 노을전시관 앞쪽에는 하얀 등대인 대신등대가 있어서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등대 옆에 있는 여인의 얼굴 선을 형상화한 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담아보기도 하고, 등대 아래쪽의 갯바위에서 사진을 담아 볼 수 있다. 바위는 미끄럽지 않으나 날카로워 조심할 필요가 있다.
동해안의 관광지들은 어디를 가나 해돋이 명소임을 자랑하며, 떠오르는 태양이 만드는 붉은 노을을 보여주고 있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하는 관광지라 사람들에게도 어필하기가 쉽지만, 서해안 해변은 거의 대부분 일몰의 노을을 보여주는 관광지이라 큰 인기를 얻기가 쉽지 않다. 바다 너머로 지는 해를 보면 무언가 쓸쓸함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아마 인생의 끄트머리에 와 있는 나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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