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2019),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 초판1쇄 2019. 6. 20. 초판3쇄 2021. 3. 25., 서울 강서구: 호우, 2019.
2024년 12월 23일에 좌골신경통으로 한 달 동안 책을 읽지 못하다 조금 호전되어 이 책을 읽었다. 줄 곧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하다보니 좋은 글쓰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실감하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저자 김성은 님은 프리랜서 편집자이며 작가로 활동하시는 분이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나친 생략과 잘못 사용하는 접속사 때문에 글이 모호해지는 것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글을 쓸 때 흔히 잘못 쓰는 부분들을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잘못된 예문과 함께 수정한 후의 예문을 나란히 제시해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는 비문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 저절로 수긍이 간다. 피동형과 수동형 문장의 어려움과 범하기 쉬운 오류를 명쾌하게 지적해주고 있다. '~하는 데 있어', '~에 있어' 등 흔히 쓰는 용어를 쓰지 말라는 설명도 공감이 간다.
전체적으로 저자가 설명하는 내용들을 잘 지키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항상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하라는 말도 공감이 간다. 표준국어대사전 앱을 깔아놓고도 별로 사용하지 않던 습관을 고치기로 했다. 오랜만에 나에게 딱 맞는 글쓰기 책을 읽게 되어 보람이 있었다. 요즘에는 뤼튼과 같은 생성형 AI에게 물어보면 자세히 설명을 해주므로 좋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SNS 등에 짪은 글이나 비문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꼭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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