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이기호(2016) 지음, 『원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를 읽다.

아진돌 2026. 2. 16. 17:16

이기호(2016),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서울: 마음산책, 1판1쇄 2016.2.25. 1판 8쇄 2016.4.15.

2026년 2월 16일 설연휴 첫날에 그동안 읽어오던 이기호의 단편소설집인 『원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를 읽었다. 근래에 소설을 거의 읽지 않은 나에게 이기호 작가는 낯설지만, 문학계에서는 무척 유명한 분인듯 하다. 이기호 작가는 1972년생으로 1999년에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버니」가 당첨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라고 한다. 도서관 서가에도 많은 저서들이 보여서 대단한 분인지는 알았지만, 인터넷을 서핑하니 많은 저서들이 있어서 다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단편소설집이라기 보다는 초단편 소설집이다. 이 책에만도 40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그런데도 하나하나가 재미있다. 모든 작품들이 소설의 구성 요소라 할 수 있는 발단, 전개, 위기, 클라이맥스, 결말로 이루어져 있어서 재미있다. 어떤 작품은 웃음을 짓게 하는 이야기이고, 어떤 작품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읽은 「불 켜지는 순간들」을 봐도 착하게 살다 쉰일곱살에 이승에서 저승으로 간 남자의 이야기이다. 끝까지 읽고 나면 요양병원에 어머니를 모신 남자의 이야기이다. 다양한 소재로 5쪽 정도의 분량으로 된 단편소설들을 그렇게 많이 쓸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능력으로  보인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보았던 <작가의 말>의 아이디어에 놀랐듯이 책을 읽을 수록 놀라게 된다. 생각 같아서는 이기호 작가의 저서를 몽땅 읽어보겠다고 할 것 같다. 소설보다는 내가 봐야할 전공책과 논문 등이 많은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