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김욱(2019), 『취미로 직업을 삼다』를 읽다.

아진돌 2026. 4. 27. 08:29

김욱(2019),  『취미로 직업을 삼다』, 서울시: 책읽는고양이, 1판1쇄 2019.9.25.

2026년 3월 20일에 김욱 자가의 『취미로 직업을 삼다』를 읽었다. 우연히 알게 된 김욱 작가의 책을 읽게 되었다. 김욱 작가는 1929년생으로 중일전쟁, 2차세게대전, 6•25한국전쟁 등 한국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직접 겪으신 분이다. 6•25한국전쟁 때는 길에서 인민군에 끌려갔다가 도망나와  해군에 입대하여 군 복무를 마치시고,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서울신문 등 언론계에서 정년 퇴임하셨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편집위원으로 10여년 더 근무하셨다.

정년 후에 전원생활을 시작한 후 여동생이 운영하던 제주도 백화점에 투자했다가 IMF때  백화점이 부도가 나면서 모든 재산을 잃고, 대부도 근처의 남양홍씨 묘막에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발간된지 오래되어 저작권이 소멸된 책들을 번역하여 200여권이 넘는 번역서를 발간하였고,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여러 권을 내신 작가이시다.

"이 세상에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일이라는게 있다는 것을 숱하게 배웠다."라는 독백을 들어가는 말에서 던지고 있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 번역가로서 수백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몇권의 책을 써서 작가가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한마디로 기적이다."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더 이상 그냥 노인이 아니다. 신노인이다. 세상에 없던 노인"이라고 선언하시며, 책을 열고 있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는 소설류로 분류하고 있지만, 장르를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어쨋든 작가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쓰여있다. 이전에 발간된 책들과 다르게 주로 단문 형태의 문장으로 쓰여져 있다. 기자분들이 주로 쓰는 문장 형태이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Chapter)으로 구분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지만, 마치 소설의 기승전결을 연상시킨다.

전체적으로 노인으로서 위축되지 말것을 강조한다. 우리가 잘 모르는 세포학적 지식도 예로 들면서 노화예찬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가 늙어 갈수록 인간다움의 기능은 완전체에 가까워진다."고 알려주고 있다. 인간은 두뇌뿐만 아니라 내장기관을 통해서도 생각하고 발명하고 사랑하고 고뇌하고 동경하고 기도하는 존재로 진화했다고 말한다.

어려움을 이겨내신 역전의 용사답게 삶의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주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수록 재미있게 되었다고 기대해 본다. 운명은 언제나 자신의 생명을 내던진 자에게 문을 열어주는 법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 삶에는 절망이 반이다. 희망이 반이나 되기 때문에 절망도 반이 된다. 그런데 이기는 건 희망이다. 희망은 절망에 지는 적이 없다."라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