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 개요
o 남파랑길: 5구간(사천&남해&하동 구간) 36코스(대방교차로-창선파출소)
o 일 자: 2026년 4월 5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대방교차로↔2.0km↔삼천포창선대교↔7.0km↔당항↔6.0km↔운대암↔3.0km↔창선파출소
- 램블러 기록: 17.2km
o 코스 요약
- 대방교차로(10:06) -> 초양도(10:22) -> 늑도대교(10:24) -> 창선대교/남해군 진입(10:37) -> 창선대교 끝단에서 우회전(10:41) -> 서부로 삼거리(10:55) -> 단항마을 표지석(11:09) -> 우회전하여 해변길(11:13) -> 방파제에서 당항 방향으로 좌회전(11:17) -> 남해 창선도 왕후박나무(11:21~11:27) -> 해변길 방파제에서 개천변 산길쪽으로 좌회전(11:34) -> 서부로 삼거리/대벽 버스정류장에서 좌회전(11:40) -> 임도에서 점심식사(11:55~12:15) -> 동부대로(12:38) -> 동부대로 따라 약100미터 진행 후 향적사 방향으로 우회전(12:40) -> 향적사(12:49) -> 율도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조금 내려가다 우측 임도로 진입(13:05) -> 전주이씨 재실(13:56) -> 운대암 진입로에서 좌회전(14:24) -> 상신리 운대암 입구(14:58) -> 창선파출소/종점(15:09)
※ 스탬프 QR 찍는 곳
- 시점: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 717-2 (삼천포대교 진입로 부근)
(안내판 없이 전봇대에 QR 코드만 있음)
- 종점: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 상죽리 122 (창선파출소 옆)
□ 트레킹 후기
2026년 4월 5(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남파랑길 5구간(사천&남해&하동 구간) 세 번째 코스인 36코스를 완주하였다. 남파랑길 36코스는 사천시 대방동 717-2에 있는 전봇대에 걸려 있는 QR 코드 찍는 곳에서 출발하여 조금 직진하여 삼천포대교로 올라간 후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를 지나 창선도 임도를 걸은 후 창선파출소까지 걷는 코스이다.

오늘따라 두루누비 서버가 장애를 일으켰는지 접속이 안 되어 한참 동안 출발을 못 하고 서성거렸다. 처음에는 고압선 밑이라 그런 줄 알고 우리가 타고 온 버스까지 가서 와이파이로 접속해도 묵묵부답이다. 할 수 없이 큐알 코드도 못 찍고 램블러만 켜고 걷기를 시작하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두루누비 사이트를 이전하면서 며칠 전부터 장애를 일으키고 있었다.
어제는 비가 내렸고 내일도 비 예보가 있으나, 오늘은 파란 하늘을 보면서 벚꽃, 유채꽃을 비롯한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길을 걸었다. 삼천포대교를 건너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길이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섬들의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장구의 신으로 미스터 트롯 진인 박서진 씨가 태어난 신도도 구경하며 걸었다.

늑도에서 창선대교를 건너 창선도로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우회전하여 바닷가로 내려가서 산길을 걸으면 서부로를 만난다. 우회전하여 후박나무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서부로로 따라 걸으면서 막 꽃봉오리를 터뜨리며 원추화서를 내밀고 있는 후박나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부로를 따라 단항마을회관이 있는 곳까지 가면, 좌측 길 건너에 수졸당(守拙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전원주택이 있다. 화려하고 빨간 만첩 매화꽃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수양매화가 있는 마당에서 마침 정원수를 다듬고 계시는 주인분을 만났다. 조금 모자라는 사람들이 지키는 집이라는 수졸당 현판 글을 설명하시며 웃으시는 주인분은 결코 무언가 모자라는 분이 아니었다. 겸손한 말씀과 겸손한 뜻으로 당호를 걸고 계신 주인과 수양매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바닷가로 내려왔다.

가까이에 소초도가 보이고 저 멀리 바다 건너로 사천시 서포면이 보이는 단항마을 바닷가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방파제가 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조금 올라가면 유명한 남해 창선도 왕후박나무를 만난다. 오르막길에서 바라보는 왕후박나무의 수세에도 놀라게 된다. 1982년에 남해 창선도 왕후박나무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남해 창선도 왕후박나무는 높이가 9.5m이고, 밑동에서부터 가지가 11개로 갈라져 있으며, 나이는 5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아마도 11개의 묘목을 심은 것이 같이 자라면서 밑부분이 합쳐졌다고도 보고 있다고 한다. 왕후박나무 안내판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살던 늙은 부부가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는데, 그 큰 물고기의 뱃속에 씨앗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부가 이 씨앗을 땅에 뿌렸더니 지금의 왕후박나무가 자랐다고 한다.(왕후박나무는 진도와 홍도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 전설은 타당해 보인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이 나무 밑에서 쉬어갔다고 하여 ‘이순신 나무’라고도 불린다고 소개하고 있다.

왕후박나무를 구경하고 동네 길을 지나 해변으로 나갔다가 방파제가 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을 지나면 다시 서부로를 만난다. 팔각정 모양의 대벽 버스정류장을 조금 지나 다시 임도로 오른다. 임도가 제법 가파르다. 중간중간에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는 임도를 지나면 당항마을회관이 있는 곳에서 동부대로를 만난다. 당종려 나무가 심어진 동부대로를 따라 100여 미터를 가다 향적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시멘트 포장도로를 걷는다.
길과 같은 층에는 대웅전이 있고 아래쪽에는 요사채가 있는 향적사를 지난다. 왼쪽 산 중턱에는 사각형 전원주택 같은 건물들이 많은데 알고 보니 남해오션베르타운하우스 아파트촌이었다. 동네 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율도로 포장도로를 만난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조금 내려가다 우측 임도로 진입한다. 오르막 임도를 걷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임도에서 잎이 우상으로 갈라진 남산제비꽃을 담을 수 있어서 위안이 되었다.

계속 오르막길인 임도를 따라 계속 걷다 보면 운대암으로 가는 포장 임도를 만난다. 임도로 내려서서 좌회전하여 포장 임도를 따라 걸으면 지장보살이라는 글이 새겨진 돌탑과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이 새겨진 돌탑을 지난다. 임도가 끝나는 상신리 삼거리에서 자비무적(慈悲無敵)이라고 쓰여있는 운대암 입구 표지를 보면서 의문점들이 풀렸다. 운대암에서 설치한 조형물들이었다.

운대암 입구까지 내려오는 상신리 길에는 치자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지금도 많은 치자 열매들이 나무에 그대로 달려 있었다. 길에서 만난 어르신 말씀으로는 요즘은 타산이 안 맞아서 그런지, 치자 수확을 안 한다고 한다. 노란색 천연 식용 물감으로 최고인 치자 열매가 구경거리로 전락한 셈이다. 상신리 도로를 따라 창선파출소에 가서 36코스를 마쳤다. 다행히 오후 1시 반경에는 두루누비에 접속이 되어 따라가기를 켤 수 있었고, 종점에서의 큐알 코드는 찍을 수 있었지만, 완주 인증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두루누비 앱에서 개인별로 사진 등을 첨부하여 신청하면, 추후 완주 처리를 해 주겠다는 공지사항이 있었다. 어쨌든 두루누비가 연결이 안 되니 여간 갑갑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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