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산행 이야기/명산 산행 이야기

설악산에 갔던 이야기('09.8.23)(2장중 1번째)

아진돌 2009. 10. 11. 20:53

ㅁ 산행 요약  

   o 산행지 : 강원도 설악산(대청봉)(1,708m) 

   o 산행일자 : 2009년 8월 23일(일) 맑음   

   o 산행 참석자 : 고교 동창생들과 함께

   o 산행코스 : - 오색온천 탐방소(06:42) -> 대청봉(09:40) -> 소청봉 삼거리(10:40) -> 희운각 대피소(11:27) -> (점심식사) -> 무너미고개(11:53) -> 양폭대피소(공사중이었음)(12:54) -> 비선대(14:34) -> 신흥사(15:10) -> 소공원 주차장(15:30)

   o 주기 :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날 산행

 

ㅁ 산행 소감

아!

설악산 대청봉!

복많은 사람들과 산행을 같이한 덕택에 대청봉에서 중청에 설치된 안테나 5개를 한꺼번에 볼수 있었고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을 선물받았다.  대청봉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풍경은 장관이었다. 저멀리 울산바위며 화채봉까지 이어지는 화채능선, 우람한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행운을 얻게된 산행이었다.

 

서울에서는 8명이 출발하였으나, 하조대 해수욕장에 매료되어  4명은 해수욕장으로 가고, 특공대 4명만 산행을 하게 되었다. 특히 해외에서 주로 생활했던 맹회장은 설악산이 처음이라 더욱더 의미있는 산행이었으리라. 오색에서 출발하여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숲사이로 살포시 모습을 감추고 소리로만 우리를 반기던 설악폭포를 지나 대청봉에 도착하였다. 숲길 양옆 길가에는 때이른 '돌쩌귀' 꽃이 보라색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대청봉은 추웠다. 윈드 쟈켓들을 꺼내 입고 동해바다를 한눈에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중청 대피소에 내려와 참았던 담배를 한꺼번에 세 개피나 내리 피워물고 보니 온도가 15도이다(산행자 4명중 3명이 흡연자였으니 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각자가 세 개피씩 . . .). 한여름의 꼬리이긴 하나 15도의 맑은 공기는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선선함이었다.

 

 해수욕장에 있는 벗들에게 도착 메시지를 보내고 추카의 답장을 받으며 희운각 대피소를 통해 천불동 계곡을 따라 하산하였다. 멋진 풍경들을 바라보며 내려오는 계곡은 길기도 하다. 멋진 풍경들에 눈이 익어 나중에는 멋진 풍경들이 시쿵둥 해지는 기분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비선대 대피소 바로 전 계곡에 내려가 세수와 세족을 하고 . . . 설악동 소공원 주차장에서 미리와 기다리던 해수욕 팀과 합류하였다. 

 

설악동에서 막거리와 맥주 한잔으로 목을 추기고 16:00에 서울을 향해 출발! 미시령 터널을 지나 백담사 입구에 도착하니 . . .아이구머니니~~ 차들이 주차장처럼 서있지 않은가!  결국 한계령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까지 2시간이 걸렸다. 서울에 도착하니 10시 30분! 도대체 얼마가 걸린것인가? 나는 또 11:20분 심야 고속버스로 유성에 도착하니 새벽 1시 10분이었다. 길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지만 정말 좋은 하조대 해수욕장과 설악산을 다녀오게 되어 기분이 상쾌하다. 좋은 벗들과 어울리게 되어 행복했다. 초록빛 설악이 단풍으로 붉게 탈때 쯤 한계령-대청봉-백담사 구간 산행을 미리 구상해 본다. 그 때는 더 멋진 설악을 만나게 되겠지. 다른 친구들도 많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해 보면서 사진들을 두번에 걸쳐 올린다.

   

 

 

 

 (오색온천 탐방소 입구를 통과하면 나타나는 첫번째 다리)

 

 

 

 (다람쥐가 이제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친인간 환경이 되었다. 이제 인간은 친환경을 만들어가 보자)

 

 (돌쩌귀)

 

 (대청봉 바로 직전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운해)

 

 

 

 (대청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성, 저멀리 보이는 바위가 울산바위-금강산 바위 콘테스트에 참석하러 가다가 끝났다는 소식 듣고 멈춰선 바위))

 

 (대청봉에서 바라본 화채능선)

 

 (대청봉에서 바라본 남쪽 능선)

 

 (대청봉에서 바라본 중청과 중청대피소)

 

 

 

 (울산 바위를 바라보며)

 

 

 

 (희운각 대피소를 내려가다 바라보는 공룡능선)

 

 

 

 

 

 (천불동 계곡의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