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지쥰(村山智順) 지음, 鄭鉉祐 역, 한국의 풍수(원제목 : 朝鮮의 風水), 초판 1쇄, 명문당, 1991.1.10.
2012년 2월 14일에는 한국의 풍수책을 모두 읽었다.
이 책은 1931년 당시 조선총독부의 촉탁으로 있던 일본인 무라야마 지쥰(村山智順)이 쓴 책으로 조선총독부가 발행했다가
1979년 5월 일본 국서간행회가 복간한 "조선의 풍수"를 정현우 박사가 번역한 책임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범한 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신문화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풍수지리 관련 사항들을 폭넓게 조사 연구하여 정리한 책이다.
풍수지리에 밝은 조선인 13인을 선정하여 소위 13인위원회를 만들어 연구한 결과를 기술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명당의 혈맥을 끊고 명산에 쇠말뚝을 박는 등, 우리 민족 정기를 말살하려는 정책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풍수지리 사상을 미신으로 뿌리깊게 각인시키는데 큰 영향을 준 책이다.
그동안 다른 분이 번역했던 조선의 풍수 번역본을 구하려다 못 구하던 차에 새로운 번역본이 나와서 반가웠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신문화에 크든 적든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풍수에 대해 정리된 책이 일본인의 손으로 쓰여졌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일선 경찰서를 통해 수집된 풍수 설화 등 자료들까지도 정리한 귀중한 자료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