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산마애삼존불상

 

2011년 7월 9일 방송대 대전충남지역대학 문화유산탐방 동아리에서 백제문화재연구원 서오선 원장님의 지도로 서산∙태안 지역의 3대 마애불상인 서산마애삼존불상, 태안 마애삼존불상, 예산 화전리 사면석불상을 답사하였다. 2011년 6월 6일에는 사전답사를 다녀왔다.

    

서산 마애삼존불상은 국보 제84호로 백제 후기의 마애불이다. 백제의 미소로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의 사회 교과서에 실려 있던 마애불이다. 중앙에 석가여래 입상이 있고 왼쪽에 제화갈라보살 입상, 오른쪽에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 마애불은 역사학계에 보고 되기 전에는 동네에서 ‘바람난 부처님’으로 불리던 마애불이다. 왼쪽의 입상은 근엄한 자세를 보이는 본처 형상이고 반가사유상은 애교 만점의 애첩의 형상이며, 가운데 부처님은 흐믓한 미소를 지으시는 걸 보면 바람난 부처님이라는 명칭이 멋지다. 이곳은 공주에서 덕산, 운산, 태안을 거쳐 안흥항을 통해 중국과 교역하는 주요 통로이고 거리상 숙박을 해야하는 지점이었을 것으로 본다.

    

20여년 전에는 비가림을 하여 마애불을 보호한다고 절집을 지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는 더 습기가 차고 훼손이 심해질 위험이 있어서 자연상태로 다시 헐어버린 시행착오를 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