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군 효종대왕릉 영릉(寧陵)

 

 

2013년 4월 7일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풍수학을 같이 공부했던 도반들과 함께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영릉로 243번지(능서면 왕대리 산83-1) 소재 효종대왕릉인 영릉(寧陵)을 다녀왔다. 영릉(寧陵)은 효종의 능과 인선왕후의 능이 위아래에 위치해 있는 왕릉이다.

효종(孝宗)(1619-1659, 재위 1649-1659)은 인조의 둘째 아들로 병자호란이 끝난 뒤 1637년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서 8년간 머물렀다. 귀국후 소현세자가 갑자기 세상을 뜨자 세자에 책봉되어 1649년 왕위에 올랐다. 왕위에 오른 후 백성들의 조세 부담을 덜어주고 화폐개혁을 단행하는 등 병자호란 이후 민생의 안정과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북벌정책을 추진하였다. 인선왕후(仁宣王后)는 병자호란후 효종과 함께 청나라에 있을 때 현종을 낳았으며 귀국한 뒤 효종이 즉위하자 왕비로 책봉되었다(문화재청, 영릉·영릉 팜플렛).

이 영릉(寧陵)도 태조의 능인 건원릉 서쪽 줄기에 있던 능을 효종의 아들인 현종이 현종 14년(1673년)에 이곳으로 천장한 왕릉이다. 인선왕후는 1674년에 효종릉 아래 쪽에 안장된다. 영릉의 재실은 보물 제15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재실 안쪽에는 천연기념물 제459호로 지정된 회양목이 있다.

효종의 능과 왕후의 능은 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과 같이 모두 자좌오향(子坐午向)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