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풍수학 공부

경기도 여주군 서희(徐凞) 장군 묘

아진돌 2013. 5. 1. 16:41

  

2013년 4월 7일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풍수학을 같이 공부했던 도반들과 함께 경기도 여주군에 있는 서희(徐凞) 장군 묘를 다녀왔다. 고려 초기의 외교가이며 문신인 장위공(章威公) 서희(942∼998)의 묘소이다.

좌향은 누구나 쉽게 을좌신향(乙坐辛向)임을 알수 있었고, 좌수우류로 물이 흐르고 있다. 아직은 정확한 파구를 짚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인터넷 자료 등에 의하면 건해(乾亥) 파구라고 한다.

서희 장군 묘는 경기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후리 산53-1에 있다. 그의 묘는 부인의 묘와 같이 있는 쌍분 묘이다(경기도 여주군청 홈페이지에는 합장묘(?)로 표현되어 있다). 예전의 문화재 자료를 보면 쌍분의 전면에 장명등이 두 개가 있었으나 지금은 한 개만 있다. 많은 인터넷 자료들이 상석과 장명등이 각각 1기씩 있다고 적고 있다. 이천서씨 대종회 카페에 올려진 글로는 도난당한 것 같다는 댓글들이 보인다. 쌍분의 중앙 전면에는 묘비 1기가 있고, 쌍분 앞에는 상석이 각각 1기씩 놓여 있으며, 좌우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을 각 1쌍씩 배치되어 있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장명등은 조선시대 장명등과 다르게 빛이 나오는 곳으로 구멍이 뚫려있지 않고 모양만 음각되어 있다. 봉분 역시 직사각형 돌로 2단호석을 두른 고려시대의 봉분 형태이다. 묘역은 삼단으로 되어 있고 문인석과 무인석이 동일한 층에 설치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계체석을 이용한 3단정제(三段庭制)이며 고려시대 묘제의 특징을 갖고 있다.

서희 장군 아래쪽에는 서희 장군의 부모이고 시조 서신일이 80세에 얻었다는 아들인 정민공(貞敏公) 서필(徐弼)의 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