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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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 전적비에서 백마고지를 바라보다

아진돌 2013. 7. 14. 16:40

 

2013년 7월 4일에 다녀왔다. 기념관에서 사병이 직접 인솔하여 입구에 있는 백마고지 위령비에서 국가를 위해 순국하신 분들을 위해 묵념을 하고

전적비를 돌아 백마고지가 보이는 곳에 올라갔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백마고지가 잘 보이지 않았다.

백마고지는 한국전쟁때 9사단을 주축으로 하는 아군과 중공군 112사단, 113사단, 114사단 간에 벌어진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다.

1952년 10월 6일에 중공군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전투는 10월 15일까지 12차 전투까지 계속되었다. 

10일 동안에 불과 395미터 밖에 되지 않는 고지를 빼앗기 위해 중공군 1만여명이 전사상 또는 포로가 되고

국군 제9사단도 총 3,5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전적비 입구에 있는 백마고지 전적기념관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팜플렛에 기록된 전투상황을 꼭 한번은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삼가 조국을 위해 몸바쳐 싸우신 선현들에게 다시 한번 더 고개가 숙여진다.

들판 너머에 있는 해발 395미터의 야산인 백마고지는 전쟁전에는 눈여겨 보지 않던 무명고지에 불과하였으나 전선이 고착되면서 철의 삼각지 좌견부를

감제하는 중요 지형지물로 유명해진곳이다. 지금은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한 우리측 고지이다. 포격을 받아 수목이 다 쓰러져 버린후의 형상이 누워있는

백마처럼 보여서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우연히 지나다 보니 바로 근처 동네 이름이 대마리(大馬里) 인걸 보면 지형 자체가 말의 형상이

아니었을까라고 추측도 해보고 대마리에 백마고지가 생긴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