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컴퓨터과학 공부

2013년 정기기술사 제101회 정보관리기술사 시험을 보다

아진돌 2013. 8. 14. 21:48

 

   2013년 8월 4일(일)에 대전광역시 동구 우송정보대학에서 제101회 정보관리기술사 시험을 보았다. 집에서 싸준 김밥을 가방에 챙겨 넣고 8시30분까지 입실 완료라 일찍 집을 나섰다. 방송대에서 공부한 것들에 대한 학습달성도평가(?)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가게 되니 무언가 찜찜하다. 좀더 공부를 착실히 많이 하고 갔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에 안 되면 2학기에 데이터 마이닝, 인공지능, 경영전략론 등을 수강하고 한번 더 도전할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다. 대전에서는 16명이 응시한 후 12명만이 끝까지 시험을 보았다. 시험유형 등에 대해서는 지난 7월 27일 생산성본부에서 들은 바가 있어서 낯설지는 않았다. 100분씩 4교시를 봐야한다. 답안지는 줄그어진 A4 용지 14쪽이다. 매시간 주어진 시간을 모두 쓰게 되었다.

   첫 시간은 13문제 중에서 10문제를 골라 쓰는 문제였다. 보안강도는 기억나는 대로 열심히 썼고, 정적 인덱싱과 동적 인덱싱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해 아쉽다. 디바이스 리디렉션의 개념과 기술동향에 대해서는 개념밖에 적지 못했다. Broadcasting Web Site의 데이터 전송방식의 일종인 MOT Carousel 프로토콜은 처음보는 영어라 안타까웠다. 3D 프린팅에 대해서는 상식선에서 개념은 기술했으나 재질(합성수지, 금속 등)에 대해 언급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Active Phishing 은 Pharming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는 되지만 자신이 없어 피싱의 개념만 기술하고 말았다. 오버라이딩과 오버로딩은 객체지향언어 과목에서 배운 내용이라 나름대로 기술하였으나 예를 들어 설명하라는데 예를 들기 쉽지 않았다. Blind SQL Injection 에 대해서는 악성코드라는 개념만 기술했고 좀더 좋은 답안을 쓰지 못했다.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가상데스크탑에 대한 문제는 BYOD개념에서 작성하지 못하고 Cloud Computing 개념에서의 가상데스크탑 개념을 기술하여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2교시 4교시까지는 6문제 중에서 4문제를 골라 답하는 방식이다. 2교시에서 HTML5에 대한 문제를 놓친 것이 너무 아쉽다. 스마트폰 포렌식에 대해서는 포렌식에 대한 지식으로 유추하여 정말 내 생각을 기술하였다. Linked List를 사용하는 삽입정렬 프로그램을 작성하느라 시간을 다 쓰고 말았다. 제일 아쉬운 교시였다.

   3교시에서는 오감별 센서와 Multi Modal Interface에 대해서 상식선으로 답안을 썼다. 자료구조중 B 트리와 B+트리에 대한 문제를 놓친 것도 아쉽다. 코드 리펙토링은 새로 작성한 프로그램이 엉뚱한 답인 것 같다. 애자일 개발환경에 적합한 개발방법을 제시하는 문제는 나름대로 논리를 펴고 XP를 제시하였다. 역시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4교시에서는 버전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은 기술하였으나, CVS, SVN, Git 용어를 몰라 난감했다. Cloud Compting에서 XaaS 의 세 가지 Infrastructure, Platform, Sofware를 제대로 기술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왜 그렇게 단어들이 생각나지 않았을까? 또한 카탈로그와 품질지표에 대해서 제대로 답하지 못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소프트웨어 구성도를 그리는 문제는 정답을 모르겠지만 성의를 다해 아는 대로 작성하였다. VPN 까지 고려했는데 점수가 어떨까 궁금하다.

   시험을 마치고 나니 정보관리 분야는 공부할 것이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기초는 기초대로 튼튼히 하고 신기술 동향 등을 잘 알아야겠다. 정기적으로 IEEE Computer Society의 저널들과 ACM 저널들을 봐둬야 할 것 같고, 국내에서도 KISA나 NIA 등에서 발간되는 보고서 등을 봐두어야겠다. 학부 공부를 마친지 오래된 분들은 꼭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하여 재교육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답안 작성 방법은 이번 시험 결과가 나오면 논문형 서술식 답안 작성과 각종 수험서에 있는 것처럼 개조식과 표 형태로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장단점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시험문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저작권을 갖고 있다. 시험문제지를 블로그에 사진으로 게시하는 것이 저작권을 침해하게 되는던지를 잘 모르겠다. 사실 정보관리기술사를 준비하는 사람이 잘 모른다고 하면 안되는데 . . .시험을 치른 우송정보대학 공학관의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