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동

 

벽오동과(Sterculiaceae) - 벽오동(Firmiana platanifolia Schatt et Endl)

 

2013년 9월 2일 대전광역시 서구 한밭수목원에서 담았다. 자주색 꽃이 피고 동그란 열매가 달리는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 Uyeki)와는 다른 과이다.

오동나무는 현삼과(Scrophulariaceae) 이고 벽오동은 벽오동과이다. 벽오동은 꽃이 연한 황색이며 꽃 속에 완두콩처럼 생긴 종자가 달리고 줄기가 오랫동안

녹색인 점이 크게 다르다. 잎처럼 생긴 꽃잎에 콩알처럼 생긴 열매가 달려 있어서 따먹던 나무가 벽오동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 볼수 있는 벽오동과 나무는

중국 원산의 벽오동나무 1종이 도입되어 식재되고 있는 벽오동 한 종이다.

중국과 일본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들여와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해발 300-400m 지역 인가 부근에 식재하는 귀화식물이다. 낙엽교목이며 높이 15m 안팎이고

지름 50cm 이며 원줄기는 가지와 더불어 오랫동안 평활하고 소지와 더불어 녹색이다.

잎은 호생하지만 가지끝에서는 총생하고 끝이 3-5r로 갈라지며 길이와 너비가 각각 16-25cm이고 열편은 넓은 난형이며 점첨두이고 밑부분이 심장저이며

양면에 털이 없으나 뒷면에 짧은 털과 맥액에 갤색 밀모가 있는 것도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엽병이 잎보다 길다.

6-7월에 꽃이 피고 꽃은 연한 황색이며 원추화서는 길이 25-50cm이고 가지 끝에 달리며 꽃은 단성으로 한 화서에 수꽃과 암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5 개이고

긴 타원형으로 길이 1cm 정도이다.

10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대과는 5개의 분과(분과)로 되어 익기 전에 벌어져서 완두콩과 같은 종자가 보인다. 종자를 볶아서 차 대용으로 하며 정원수 및

수피를 섬유로 사용한다(김태정. 1996. 韓國의 資源植物. 서울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