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풍수학 공부

전북 임실군 지사면 영천이씨 시조 이능간 묘

아진돌 2014. 1. 21. 20:00

2013121일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도반들과 함께 전북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있는 영천이씨(寧川李氏) 시조이신 이능간(李凌幹)(1286-1357) 묘를 관산하였다.

앞의 벌판이 시원하게 펼쳐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좌수우류에 정미방(丁未方) 수구(水口)이고 88향법의 자왕향에 맞는 임좌병향(壬坐丙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미(丁未) 파구는 고장파(庫葬破)이고 간()득수는 임관(臨冠)득수가 된다. 주산은 덕재산이라고 한다. 입수목을 지나 위로 올라가다 보면 솥뚜껑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가 놓여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청룡과 백호의 교쇄가 없고 묘 앞이 넓은 평야이다. 야산지룡으로 봐야하는지와 부를 어떻게 논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손뚜껑 바위를 보면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었겠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비석은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가운데 두고 다투고 있는 이수가 올려져 있고 거북이 위에 설치되어 있다.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다투느라 자리를 못 뜨고 묘를 지킨다는 설화를 지니고 있는 이수를 보게 되었다. 묘 아래에서는 재실을 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배흘림 기둥이 멋지고 팔작지붕을 올리는 구조이다. 8칸 한옥으로 짓고 있었고 상량을 마친 상태였다. 한옥을 짓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라 사진을 같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