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6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명리학 관련해서 복습하는 기회에 작년 년말에 송지성 박사께서 주신 박사학위논문을 다시 읽었다. 송지성 박사는 현 시대에 명리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원인 중의 하나로 하나뿐인 개인의 명조에 대한 제각각의 해석에 있다고 보고, 이를 야기한 두 가지 이유를 지적하고 있다. 오랜 시간의 흐름과 함께 형성되어온 명리 이론의 다양성과 시대에 따른 사회문화적 환경의 차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명리학이 日干을 중심으로 중화를 실현해 나가는 것을 강조한 나머지, 격국과 12운성의 의미가 변화되는 과정을 고전명리학과 현대명리학의 이론 비교를 통해 밝히고 있다. 明代에 기존 子平學에 나름대로의 반기를 들고, 본인의 독창적 명리이론을 전개시킨 장남(張楠)의 『命理正宗』을 연구의 중심으로 하고 있다. 장남은 격국에 기반을 두고 원국과 대운 판단에 12운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초기의 명리학은 격국의 개념이 분명하였으나 宋代 자평학의 성립과 맞물리면서 격국의 의미가 퇴색하기 시작하였고, 현대의 자평명리학은 격국 대신 용신이 핵심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철재 교수님으로부터 배우고 있는 명리학은 고전명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用神보다는 격국론과 12운성에 기반을 두고 통변하는 학파이다. 명리학자들 중에서 어느 분들은 장남의 『命理正宗』에 대해 혹평을 한다. 나로서는 아직은 공부가 짧아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그런 의견들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공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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