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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 무량사에 다녀오다.

아진돌 2015. 2. 15. 17:06

 

 

2015214일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에서 실시되었던 백제문화 특강의 마지막 강의로 충남 부여군의 유적지인 무량사와 임천면의 대조사, 궁남지에 대한 답사를 학우들과 함께 김명숙 박사님의 지도로 다녀왔다. 언젠가 서오선 교수님과 함께 동아리에서 답사를 다녀왔는데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아마 비가 내리는 날이어서 사진을 남기지 않아 답사기를 후일로 미루었던 것 같다.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에 있는 만수산 무량사(萬壽山 無量寺)는 아미타 여래를 모신 극락전과 오층석탑, 석등 등 보물들이 있는 유서 깊은 절이고, 생육신의 한 분인 매월당 김시습이 말년에 머물다 돌아가신 곳으로 초상화가 있어서 더욱 유명한 사찰이다. 아미타 여래와 함께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을 협시보살로 모신 극락전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2층 누각으로 지어져 있다.

 

극락전은 사찰 옆을 흐르는 개울물의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고 천왕문에서 보면 극락전 앞에 백제와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으로 만들어진 오층석탑과 석등이 일자로 배열되어 있다. 극락전을 바라보고 우측에 명부전을 배치한 것은 어느 절의 가람 배치와 다르지 않으나 왼쪽 기슭에 배치된 원통전 등은 극락전 쪽을 바라보는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전란을 겪으면서 새로 중건되다 보니 가람 배치도 자유스럽게 이루어진 듯하다. 2층 누각으로 다포식으로 지어진 극락전은 밖에서 봐도 웅장하고 법당에 들어가 보면 아미타 소조여래상의 웅장함에 또 한번 더 압도된다. 극락전 뒤편의 공포도 앞면의 공포와 전혀 다르지 않게 꾸민 것을 보면 평야지대인 이 지역 주민들의 경제력도 대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사진과 함께 게시한 안내판의 안내문들을 읽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