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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쁨/명리학 공부

[논문]『사주학의 역사와 격국용신론의 변천과정 연구』를 읽다.

아진돌 2016. 8. 13. 17:13

 

李容俊(2004), 四柱學歷史格局用神論變遷過程 硏究, 석사학위논문, 경기대학교 국제·문화대학원 동양철학과, 2004.12.

    

명리학과 관련하여 주변 학문을 기웃거리면서 진화심리학 책들을 보다보니 어느새 여름방학이 다 지나가고 있다. 명리학 공부를 너무 소홀히 하는 듯 하여 예전에 훑어보았던 논문들을 다시 읽기로 하였다. 이 논문은 사주학(四柱學)의 시원(始原)가 역사를 개괄하면서 사주학의 핵심 이론인 격국용신론의 변천과정을 연구한 것이다. 대만의 국립정치대학의 장신지(張新智)의 박사학위논문인 子平學之理論硏究를 많이 인용하고 있다. 구글 등을 통해 검색하면 장신지 박사의 논문 요약문 등을 볼 수 있다. 이 논문의 서지사항은 다음과 같다.

   - 張新智(2002), 子平學之理論硏究, 國立政治大學, 臺灣, 2002.

  

이 논문의 제2장에서는 서양 점성학의 성궁론(星宮論)과 사주학 지지(地支)의 회·····해론(會合形冲破害論)의 공통점을 설명하면서 사주학이 서영 점성학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충돌, 이별, 소멸, 사고 등을 암시하는 지지의 충()에 해당하는 것을 서양 점성학의 천궁도에서는 행성까리 180도의 각도를 이루는 것을 말하며 흉하다고 본다.

  

3장에서는 사주학을 서자평의 학설을 기준으로 고법(古法)과 신법(新法)으로 구분하고, 고법사주학(古法四柱學) , 삼명학(三命學)의 역사를 개관하고 있다. ()나라의 귀곡자(鬼谷子)가 저술하고 당()의 이허중(李虛中)이 주석했다고 전하는 李虛中命書와 서자평이 일간 위주의 자평학 관점에서 새롭게 주석을 한 낙녹자삼명소식부주(珞祿子三命消息賦註), 곽박(郭撲)이 저술하고 서자평이 주석한 옥조신응진경(玉照神應眞經)등을 간략히 개관하고 있다. 당사주(唐四柱)에 대해서도 그 기원과 보는법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4장에서는 자평학(子平學)으로 불리는 신법사주학(新法四柱學)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서자평이 누구인가에 대한 설들을 소개하고 있고, 연해자평(淵海子平)부터 삼명통회(三命通會), 명리정종(命理正宗)등과 근대의 위천리(韋千里)명학강의(命學講義)와 우리나라의 이석영(李錫映) 선생의 사주첩경(四柱捷徑)까지를 개관하고 있다.

  

5장에서는 고법과 신법 사주학의 통변 사례를 소개하고 제6장에서는 격구용신론의 변천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월지중심격국론(月支中心格局論)을 공부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조심해서 읽어야 할 부분이다. 이 논문에서는 1936년에 서낙오(徐樂吾)자평진전(子平眞詮)을 평주하면서 왜곡시킨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