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대전광역시 이모저모/대전시 하천

대전의 하천 답사 – 탄동천

아진돌 2017. 2. 1. 13:06

설명절 휴일의 마지막 날인 2017130일에 탄동천을 따라 천변을 걸었다. 대전광역시에는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 세 개의 큰 하천이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대전천이 유등천과 삼천교 근처에서 합류하여 내려오다 엑스포공원 아래에서 갑천과 합류하여 신탄진 쪽에서 내려오는 금강으로 흘러간다. 둘레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대전 시내에는 이외에도 작은 하천들이 많다. 2017년도에는 대전의 작은 하천들을 답사하는 계획을 실천해 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금명산 동쪽 기슭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들이 모여 갑천으로 흘러들어가는 탄동천(炭洞川)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탄동천은 유성구 추목동 추목소류지에서 발원하여 자운대 입구, 화학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국제지식재산연수원, 한국지질연구원, 화폐박물관, 대전교육정보원,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 등을 거쳐 갑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탄동(炭洞)은 우리말 지명으로는 숯골이며 예전에 숯을 구워 팔던 동네이다. 지금은 자운대가 들어와 있고 숯골 냉면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들과 업체 연구기관들이 천변을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천변길이 잘 정돈되어 있다.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고, 야생오리들이 헤엄치고 있는 멋진 모습을 접할 수 있다. 특히 화폐박물관 옆에는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서 봄철에 벚꽃놀이 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탄동천이 갑천과 합류되는 대덕대교 근처에서 출발하여 국립중앙박물관 옆의 천변을 따라 걷기 시작하여 자운대 내의 수운교 천단까지 걸었다. 오후에는 얼었던 길이 녹아 약간 질퍽거리는 곳이 일부 있었으나 걷기를 불편하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오랜만에 걷다보니 2시간 정도 걷고 나서부터 왼쪽 고관절이 아파 고생하였다. 그 동안 산행을 못한 상태라 그러려니 하고 자위하며 웃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