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하천 답사 – 반석천

대전의 하천 답사의 세 번째 답사 대상으로 반석천을 선택하고 2017년 2월 13일에 카이스트교를 지나 유성천을 따라 올라가 반석천으로 갈라지는 합수점에서부터 주변의 풍경들을 담았다. 대전의 노은지구가 개발되기 전에는 논들 사이를 흐르던 천이었으나 지금은 아파트 숲들 사이를 흐르는 천이 되어 있었다.

    

반석천은 유성구 반석동 뒤의 우산봉 기슭에서 발원하는 육군군수사령부 앞을 지나 노은 롯데마트와 침례신학대학을 지난 후 충남대학교 서남쪽 울타리를 지난다. 유성문화원 뒤에서 유성천과 합류한다. 주변에서 흘러들어오는 작은 개천물도 사양하지 않고 모두 받아서 흐르므로 수량이 제법 많다.

  

유성문화원 뒤에서 출발하여 바램길 1구간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유성여고 입구에 서 있는 은구비 마을 선비이야기가 써있는 안내판도 읽고 죽동 애향비도 읽으며 올라갔다. 1976년 10월에 대전에 내려와 이쪽으로 40년 넘게 출퇴근하던 길인데, 이제야 반석천을 걸어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반석동 쪽으로 들어가니 새로 건설된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들이 웅장하게 서있다. 반석동 끝에서는 일반인 출입금지로 되어 있어서 산기슭 쪽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