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하천 답사 – 화순천

 

대전의 하천 답사의 다섯 번째 대상으로 화순천을 선택하였다. 대전광역시 시민들에게도 화순천이라 하면 낯설 수 있지만 수통골은 익숙한 지명이다. 화순천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한 자락인 수통골에서 발원하여 도솔터널과 학하동을 이어주는 진잠교 밑에서 진잠천과 합류한 후 갑천으로 흘러간다. 2017년 2월 26일에 대전도안고등학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가서 대전역사박물관 뒤편에서부터 진잠천을 따라 올라갔다.

   

진잠교에서 시작하여 올라가면 학하동을 거쳐 수통골에 닿는다. 화순천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유성과 진잠을 잇는 유성대로와 호남고속도로가 나란히 달리는 곳을 지나게 되고, 한밭대학교 앞을 지나 계룡산 국립공원의 한 자락인 수통골로 접어든다. 유성유스호스텔을 구경하고 천태종 광수사 절도 둘러 보고 주변의 유명한 음식점들과 덕명성당을 둘러보았다. 오랜만에 수통골에 오다보니 그 사이에 계룡산 국립공원표지석도 설치되어 있었고 탐방로 등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예전에 다니던 등산로의 흔적은 아직은 많이 남아 있어서 반가웠다. 화순천 건너편으로도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었다. 우측의 도덕봉과 죄측의 금수봉, 빈계산으로 둘러 싸여있는 화순계곡을 따라 올라가게 된다. 금수봉 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까지만 올라가고 그 이후의 발원지는 입산금지라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