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목사 내아 금학헌을 둘러보다

 

2017년 4월 4일에 백제문화원이 주관하여 실시한 답사여행의 세 번째 답사지로는 나주목사 내아(羅州牧使 內衙)인 금학헌(琴鶴軒)을 둘러보았다. 금학헌이라는 현판이 붙은 대문을 들어서자 화사하게 핀 벚꽃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안내판의 기록에 따르면 나주목사가 기거하던 살림집으로 일제강점기때 군수 관사로 사용하면서 원형이 변형되었으나 최근에 모두 충실하게 복원하였다고 한다. 성안에 있던 관아 건물 중에서 객사 금성관과 동헌의 출입문인 정수루와 함께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소중한 유산이라고 한다. ㄷ자형 건물로 마당이 넓고 토방도 아주 낮게 설치되어 있다. 내아에서 정수루로 나오는 길가에는 두 그루의 은목서가 초록 빛을 뽐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