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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경북 예천군 삼강주막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다.

아진돌 2017. 4. 29. 16:42

2017416() 풍수도반들과 함께 경북 상주시에 있는 사벌왕릉과 예천군에 있는 정사 묘를 둘러보고 회룡포를 구경하러 가는 길에 삼강주막에 잠시 들렀다.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27(삼강리 166-1)에 위치한 삼강주막은 삼강(三江) 나루터에 있는 주막이다. 삼강나루터 표지판에 따르면 삼강 나루터는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곳에 위치한 나루터이다.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리거나 선비나 장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갈 때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이라고 한다.

 

경북 예천군청의 예천관광 홈페이지(http://tour.ycg.kr/) 에 게시된 삼강주막에 대한 소개글을 전제하면 다음과 같다. “삼강주막은 삼강나루의 나들이객에게 허기를 면하게 해주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때론 시인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된 건물이다. 1900년 경에 지은 이 주막은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구한 역사와 함께한 유옥연 주모할머니가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나면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가 2007년도에 15천만원의 예산으로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새로운 주모와 함께 나들이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앞으로 삼강마을은 녹색농촌체험마을, 혁신마을로 선정되어 도시민들이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예천 삼강문화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세트 메뉴로 막걸리와 배추전, 부추전으로 구성된 주모1 등 메뉴가 운치있고 주문한 음식을 받는 곳이 따로 있었다. 주막 처마 밑에는 제비들이 집을 짓고 새끼를 길러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제비집이 정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