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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충남 서산시 부석면 부석사

아진돌 2018. 2. 3. 15:48

20171027일에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31번지에 있는 부석사를 다녀왔다. 왜구들이 훔쳐가서 일본 쓰시마 섬[對馬島] 도요타마무라오츠나[豊玉村小網]의 관음사에 소장하고 있었으나, 201210월에 일본에서 도난당한 후 국내에 반입되어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보러 갔으나, 아직도 재판중이라 문화재청에 보관중이라고 한다.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의 자료에 따르면 부석사(浮石寺)는 신라 문무왕 17(677)에 의상대사가 지었으며, 그 뒤 무학대사가 보수하였다고 전한다. 경내에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같은 건물로 연결된 심검당, 무량수각 등의 건물이 있으며, 극락전 앞에 안양루가 서해를 향하고 있다. 극락전은 앞면 3·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꾸몄다. 고려시대의 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는 건축물이다.

 

부석사(浮石寺)라는 이름, 창건 설화, 의상대사와 선묘 낭자의 설화, 부석(浮石)의 존재, 극락전, 안양루, 무량수전 대신 무량수각, 선묘당 등 가람의 이름 등이 영주 부석사와 너무나 똑 같아서 어느 곳이 진짜 선묘 낭자의 도움으로 창건한 부석사인지를 알 수가 없다. 어쩌면 두 곳의 부석사가 모두 사실일 수도 있다. 서산 부석사와 영주 부석사에 대한 연구 자료는 검색하지 못했다.

 

화제가 디고 있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부장품 조사를 통해 1330년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부석사에서 현세에 재난을 없애고 복을 누리며 내세에 아미타정토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30여 명의 발원에 의해 주존불로 조성되었음이 밝혀졌다. 왜구에 의해 약탈되어 일본 쓰시마 섬[對馬島] 도요타마무라오츠나[豊玉村小網]의 관음사 소장이었으나, 201210월에 일본에서 도난당한 후 국내로 반입되었다가 발각되었다. 문화재청은 이 불상이 고려시대 제작된 것이라 할지라도 일본에서 훔쳐온 장물이기 때문에 국제법에 따라 일본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한불교조계종 부석사는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원 소유처인 부석사로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고, 대전지방법원 제12민사부(재판장 문부경)는 대한불교조계종 부석사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유체동산인도 청구 소송에서 대한민국이 보유한 금동관음보살좌상 충남 서산시 소재 부석사에 인도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아마 정부로서는 국제법에 따라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을 것이고, 법원은 실제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흘렀다해도 우리 것은 우리가 가져야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