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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 전시된 백제 복식과 죽간

아진돌 2018. 2. 4. 16:32


20171118()에 대전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서람이 역사문화탐사대 9차 탐사지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374에 있는 백제문화단지를 다녀왔다. 백제문화단지 내의 사비궁 내에 전시되어 있는 백제 왕과 왕비의 대례복(大禮服)과 평상복(平常服)을 담았고, 책으로 사용되던 죽간(竹簡)을 담았다. 대례복에 있는 용의 문양과 삼족오(三足烏) 문양이 뚜렷하다. 삼족오는 우리 조상들이 신성시하던 새 문양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으나, 주역과 정역을 통해 보면 용도 우리 민족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 맞는 것 같다. 솟대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늘의 뜻을 땅으로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삼족오를 섬겼다면 당연히 땅의 일을 하늘에 전달하는 용도 구체화하고 섬겼을 것 같다.  

 

책이 없던 시절에 종이로 쓰였던 죽간은 책()이라는 한자의 원형이다. 공자께서 주역을 끈이 세 번 떨어지도록 연구하셨다고 말씀하실 때 바로 그 주역 책이 죽간으로 기록된 책이다. 죽간은 여러번 재사용했던 것으로 보이고, 전북 익산시 왕궁리 유적의 화장실에서도 발견되어 화장지로도 쓰였다고 회자되고 있으나, 나로서는 믿어지지 않는 내용이다. 죽간과 현대의 종이와 연관성이 있고 화장실에서 발견되었다고 화장지로 썼을 것이라는 학자의 주장은 조금 비약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추후 관련 논문을 통해 확인해 보고 싶은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