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왕가봉과 지족산 산행

□ 산행 개요

  o 산 행 지 :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왕가봉-지족산-반석동

  o 산행일자 : 2018년 5월 13일(일)

  o 동 행 자 : 없음(단독 산행)

  o 산행시간 :

     - 노은동 열매마을4단지 남서쪽(강남동태집 건너 목우촌 입구)(13:08) -> 왕가본-지족산 갈림길(13:15) -> 덕산근린공원-왕가봉 사거리(13:18)

        -> 알바(뒤골쪽 터널까지 갔다가 돌아옴)->덕산근린공원-왕가봉 사거리(14:01) -> 삼거리에서 좌측 내리막길(14:03) -> 한밭대로 입구(14:19)

        -> 왕가봉(15:00) -> 이성도 공인중개사 사무소 방문후 한밭대로 입구 출발(15:53) -> 덕산근린공원-왕가봉 사거리(16:12) -> 지족산 팔각정(16:24)

        -> 반석동 반석마을 1단지 뒤 새얼센터(16:54)

 

□ 산행 후기 

2018년 5월 13일(일)에 회사에 출근 했다가 점심 식사를 마치고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왕가봉을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대전광역시 왕가봉은 왕이 나올 명당이 있는 산이라 하여 왕가봉이라는 명칭이 붙은 산이다. 왕가봉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월드컵 경기장 서쪽의 열매마을 11단지 뒤에 있는 수정초등학교 뒷산이다. 왕가봉에서 반석동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유성구 노은동과 지족동의 서쪽을 감싸주고 있는 능선이다. 노은역 바로 뒤에는 노은3지구 아파트 단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여 능선을 따라 왕가봉을 가보기로 하였다.

  

열매마을 4단지 서남쪽 모서리에 있는 강남동태집 건너에 있는 목우촌 식당 진입로를 통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덕산근린공원-열매마을4단지-왕가봉-지족산 사거리에서 주능선을 만난 후 왕가봉 쪽으로 내려갔다. 한참 내려가니 반석동에서 한밭대학교로 가는 길을 만났고, 뒤골 근처의 인공 터널 밑에서 무단횡단으로 길을 건너 왕가봉을 바라보며 길가 산길을 따라 걸었다. 아뿔사! 한참을 가니 길이 막히며 알바 했음을 깨달았다. 노은 터널 쪽으로 한밭대로를 건너야 하는데 엉뚱한 곳으로 왔다.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덕산근린공원 사거리까지 돌아왔다. 등산객들에게 왕가봉을 가는 길을 물어도 아는 분이 없었다. 휴대폰 길찾기를 해보니 고개 바로 넘어 강씨(康氏) 묘 아래에서 왼쪽 내리막길로 가야하는데 직진한 것이 잘못이었다.

  

쉬엄 쉬업 꽃 구경도 하면서 왕가봉에 도착하니 정상 바로 아래에 돌탑이 쌓여지고 있었고, 정상에는 엉뚱하게도 인동장씨 묘가 덩그러니 있었다. 왕이 나오는 길지라는 말만 믿고 산 정상이 명당인줄 알고 그 곳에 묘를 쓴 것 같다. 풍수의 풍자도 모르는 사람이 조상을 욕보인 것이 안쓰러웠다. 왕가봉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밭대로 옆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는 손금 관상 도반인 이성도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들러 인사도 하고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손금 이야기 한참 하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 들었다.

    

15시 53분에 한밭대로에서 출발하여 지족산 팔각정을 지나 반석마을 1단지 남서쪽 끝에 있는 천주교 새얼센터에 도착하니 16시 54분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과 지족동의 서쪽을 가로지르는 산길이 멋진 등산길임을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다. 다음에는 반석동에서 출발하여 국립묘지까지 트레킹을 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오랜만에 등산을 하고 나니 몸이 개운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등산의 좋은 기운을 느끼는 것 같다. 대전에 사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산책길이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왕가봉 가는 길인데, 이곳에만 안내판이 없다) 

(멋진 붉은병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노은 터널 위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왕가봉 정상)

(지족산 팔각정)

(반석동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노거수는 아니지만 은행나무 거목을 만나게 된다.)

(반석마을 1단지 아파트 남서쪽 길에 있는 천주교 새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