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산행 이야기/대전근교 산행

대전 유성구 지족산과 왕가봉 산행

아진돌 2018. 5. 20. 15:56

□ 산행 개요

   o 산 행 지 :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지족산-왕가봉-수정초교

   o 산행일자 : 2018년 5월 19일(토)

   o 산행시간 :

     - 반석동 새얼센터(16:19) -> 지족산 팔각정(16:57) -> 덕산근린공원-왕가봉 사거리(17:10) -> 한밭대로 입구(17:27) -> 수정초교 삼거리(17:47)

     -> 불암사(17:50) -> 수정초교 삼거리 복귀(18:02) -> 왕가봉 정상(18:04) -> 왕가봉 남쪽 능선을 돌아 왕가봉 약수터(18:30) -> 현충원역 방향으로 내려가

         계룡로 도착(18:40) -> 왕가봉 약수터로 복귀(18:53) -> 노은사(18:05) -> 수정초교 입구(18:16)

 

□ 산행 후기

2018년 5월 19일에 전 직장 후배님의 혼사에 참석한 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에서 출발하여 지족산을 거쳐 왕가봉 정상에서 남쪽 기슭을 돌아 수정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왔다. 반석동에서 16시 19분에 출발하여 수정초교에 18시 16분에 도착하였으니 약 두 시간 정도 걸은 셈이다. 지난 주 일요일(5월 13일)에 걸었던 산행길이지만 오늘은 반석동에서 출발하여 열매마을 방향의 능선을 따라 지족산에 올랐다.

  

왕가봉에 오르는 도중에 수정초교 이정표에서 수정초교 입구가 어느 쪽인지 확인하려고 내려갔다가 운 좋게도 불암사(佛巖寺)에 들렀다. 불암사 산신각 옆의 바위에서 바라보는 월드컵경기장 등 대전 시내 쪽 풍경이 장관이었다.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지은 대웅전 건물 바로 뒤에는 커다란 암석 절벽이 있었다. 커다란 암석 절벽 밑에 절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마 절이 들어서기 전에도 많은 사람들의 기도처로서 유명했을 것 같다.

  

불암사를 구경하고 다시 왕가봉에 올랐다가 국립묘지 방향으로 하산 길을 잡았으나 길이 없었다. 결국 왕가봉 남쪽 기슭을 한 바퀴 도는 길을 따라 걷고 보니 불암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났다. 왕가봉 약수터에서 현충원역 방향으로 내려가니 은정루라는 식당 옆으로 해서 계룡로에 도착하였다. 바로 앞의 녹야원 추모관 입구에 있는 꽃집에서 흰색과 빨간색이 얼룩 무늬로 섞여 있는 장비꽃을 구경하고 다시 왕가봉 약수터로 올라왔다. 다음에는 시간을 갖고 도로 쪽에서 왕가봉 주변을 한 번 돌아보아야겠다. 왕가봉 남쪽 기슭에서 왕가봉에 오르는 길이 있을 것 같은데 찾지 못했디. 어쩌면 왕가봉이라는 이름이 풍기듯 아래 부분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봉우리인지도 모르겠다.

  

왕가봉 약수터에서 물병에 물을 채우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노은사도 구경하고 수정초교 옆으로 내려왔다. 반석동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이 곳 하산길에는 큰 거목이 있었다. 날이 저물고 잎을 볼 수 없지만 나무 등걸의 목피 모양과 30미터 이상 큰 낙엽교목인 점으로 보면 들메나무가 아닐까 추정해 보았다. 두 시간의 산행이었지만 왕가봉 남쪽 기슭에 앉아 한밭대학교 입구 사거리의 멋진 풍경도 구경하고 불암사도 구경하는 등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한 산행이었다. 지난 번 수통골 산행 때 오르막길에서 헐떡거리던 때를 생각하면 오늘은 조금은 수월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