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은 유난히도 더운 날씨가 계속되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대전 지역의 경우 지난 7월 10일에 최고기온인 31.6도를 기록한 이후 한 달 이상 동안 최고기온이 33도 근방을 웃돌고 있다. 7월 28일에 37.5도를 기록한 후로는 최고기온이 35도 근방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8월 1일에는 체온보다 높은 38.9도를 기록하였다. 백엽상에서 측정한 기상청 기온이 그러하니, 아스팔트 길 위의 온도는 40도가 넘었을 것이다. 길을 나서면 훅하고 부는 바람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더구나 몇 년 동안 태풍이 올라오질 못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한 달 이상 비가 오지 않는 여름 가뭄이 심하다. 어제와 그저께 소나기가 잠깐 내렸을 뿐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역 근처의 노은광장 주위에 심겨 있는 칠엽수들이 더위를 못 이기고 타들어 가고 있는 모습이 보여 안타깝다. 무더운 날씨에 한 달 이상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니 가로수인들 견딜 수 있겠는가? 광장 주위에는 열매의 겉이 매끄러운 일본칠엽수와 열매의 겉에 가시가 달린 마로니에 즉, 서양칠엽수가 같이 심어져 있다. 대체로 일본칠엽수는 가뭄을 잘 견디고 있으나, 서양 칠엽수는 가뭄과 열기에 조금 약한 듯 더 많은 잎이 꼬시라 지고 있다. 건물 사이 길에 심어져 있는 가로수들은 그래도 반나절 이상을 그늘 속에 있어서 그런지 덜 꼬시라 지고 있으나, 하루 종일 햇볕이 드는 곳에 심어져 있는 서양칠엽수들은 더위와 가뭄에 목말라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일본칠엽수)
(서양칠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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