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행복을 주는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혈당계 검사지 오류(?) 이야기

아진돌 2018. 11. 12. 19:49


나이가 들어가면서 웃지 못할 일들을 자주 저지르는 빈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아내가 혈당치가 높아  며칠전에 혈당계를 샀다. 처음에는 몇 번 혈당을 잘 측정했었으나, 검사지에 피를 묻혀도 측정이 안되는 오류가 자주 발생하여 서너번 시도해야 한 번 정도 측정에 성공하곤 했다. 아무래도 기계가 안 좋거나 검사지가 불량인 듯해서 구입한 곳에 알아보라고 야단이다. 아무래도 기계를 잘 못 산 것 같다는 것이다. 나로서는 독일에서 직수입한 R 사의 혈당계를 산 것이라 불량일 수가 없다는 생각 때문에 인터넷을 뒤지게 되었다.

  

한국 지사 홈페이지에서 매뉴얼을 보니 검사지에 피를 묻힐 때 잘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노란색 표지 위에 피를 묻히고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측정이 안된다고 써 있다.  핏방울에 검사지의 노란색 부분을 직각으로 대니 노란색 부분으로 피가 쪽 빨려 들어가는 것을 모르고, 검사지가 불량이라고 탓만 하고 있었다. 나이가 들다 보니 너무 작게 쓰여진 매뉴얼을 자세히 읽지 않은 탓으로 사용법을 모르면서 검사지만 불량이라고 불평하고 있었다. 조금은 창피한 일이다. 그래도 원인을 알고 이제는 잘 사용할 줄 알아서 좋다. 혹시나 우리처럼 기계를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여기에 올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