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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카를로 로벨리(2014) 김현주 옮김(2016), 『모든 순간의 물리학』을 읽다.

아진돌 2019. 12. 29. 10:48


o 카를로 로벨리(2014) 김현주 옮김(2016), 『모든 순간의 물리학』, 경기도 파주시: (주)쌤앤파커스, 초판1쇄 2016.2.26. 10쇄 2017.5.17.

     

2019년 12월 23일 이태리 태생의 저명한 물리학자로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하여 루프양자중력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든 카를로 로벨리가 지은 『Sotle brevi lezioni di fisica』를 번역한 『모든 순간의 물리학』을 읽었다. 국회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서평을 읽은 후 구입할까 하다가 유성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어서 빌려보기로 하였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빌리려 했으나 계속 대출중이라 오늘은 노은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현대물리학의 굵직한 토픽들인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우주의 구조, 입자, 공간 입자 등 7 가지 토픽을 다룬 현대물리학 책 중에서 이렇게 얇은 책은 처음이다. 알고 보니 이탈리아 일간지 《솔레 24 오레(Sole 24 ore)》의 부록 <도미니카>에 시리즈로 발표된 강의로 2014년에 발간된 후 계속적인 스테디 셀러인 책이라고 한다. 동일 저자의 『현실은 보이는 것과 다르다. 사물의 기본구조』(2014) 책의 축약본인 셈이다. 노은도서관에는 이 책도 같이 소장되어 있다.

   

현대물리학의 주요 토픽들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간결하게 설명한 책으로 일반인들이 현대물리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저자는 이런 강의를 책자로 준비한 이유는 과학이 우리에게 이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들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많은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간결하게 설명해 주고 있으나, 나로서는 일반인들이 무엇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제2장에서는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간의 사고실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탄생한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양자역학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롭고 묘한 향기에 휩싸여 있다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은 닐스 보어의 이론이 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좀 더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세 번째 강의는 우주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1473-1543)는 고대에 이미 구상되었으나 버려져 있던 아이디어에 착안하여 지동설을 증명하였다고 말하며 현대의 우주 구조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네 번째 장은 입자에 대한 장으로 흥미로운 장이다. 입자들은 공간을 채우고는 있지만 자갈 같은 물체가 아니고 기본적인 ’장‘에 상응하는 ’양자‘인 것이라고 말하며 2013년에 힉스 입자를 발견하면서 다시 한번 더 표준모형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한다. 물리학과 철학에서 인간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한다고 하였다.

   

다섯 번째 장은 공간입자에 대한 장으로 20세기는 우리에게 앞에서 말한 두 가지 보석 즉,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남겨주었다고 말한다. 두 이론의 모습을 해결하고자 루프양자중력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고 본인이 제시한 이론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여섯 번째 장은 열역학에 대한 장으로 물리학은 사물이 시간변수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말해주는 공식들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장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장이다.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그 많은 것 중에는 우리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