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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진천 보탑사

아진돌 2020. 6. 27. 17:25

2020년 6월 21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김유신길 641(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483)에 있는 보탑사를 다녀왔다. 보탑사는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 최근에 대목수 신영훈 장인의 감독하에 전통 건축기술을 적용하여 조성된 절이다. 보탑사는 비구니 스님들께서 계시는 절이라 꽃들이 많이 심어져 있고 절이 포근하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보탑사 안내문에 따르면, 창건주 지광(志光) 스님과 서울의 삼선포교원(三仙布敎院) 주지 묘순(妙洵) 스님, 보탑사 주지 능현(能現) 스님의 발원으로 1988년 절터를 마련하고, 1996년 3층 목탑을 창건하였다. 그 후에 지장전, 산신각, 해행당, 8각 영산전, 적조전, 7각의 범종각, 9각의 법고각, 미소실, 삼소실, 반가사유상, 천왕문 등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었다.

   

신라 황룡사 구층목탑을 모델로 한 삼층 목탑은 상륜부를 제외한 목탑 높이가 42.73m이며 목탑을 떠받치는 기둥만 29개에 이른다. 웅장한 3층 목탑은 연꽃의 꽃술을 상징하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대탑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반 목탑과 달리 걸어서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목탑이다. 밖에서 보면 전면 5칸, 측면 5칸으로 되어 있고 1층 금당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심주(心柱)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대웅보전(大雄寶殿) 현판이 걸려 있고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부처님 좌측에 미륵보살님, 우측에 지장보살님이 협시하고 있다. 동쪽에는 약사보전(藥師寶殿) 현판이 걸려 있고 약사여래를 주불로 좌측에는 보관에 태양을 뜻하는 붉은 원이 있는 일광보살이, 우측에는 하얀 원이 있는 월광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적광보전(寂光寶殿) 현판이 걸려 있는 북쪽에는 법불이신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비로자나불 좌측에 문수보살, 우측에 보현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참배객들이 드나드는 서쪽에는 극락보전(極樂寶殿) 현판이 걸려 있고 아미타불을 주불로 죄측에는 관세음보살, 우측에는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2층은 법보전으로 윤장대를 중심으로 네 방향에 법화경이 모셔져 있다. 윤장대를 돌릴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돌아가지는 않았다. 3층은 미륵전으로 미래불인 미륵불이 모셔져있다. 각 층의 중간에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삼층 목탑 동쪽에는 적조전(寂照殿)이 있다. 열반에 드신 부처님 상을 모시고 있다. 부처님 당시처럼 부처님께 예를 갖출 수 있도록 부처님 주위를 돌 수 있도록 모셔져 있어서 감동을 주었다. 북쪽에는 지장보살님을 모신 지장전이 있다. 서쪽에는 부처님께서 깨우치신후 설법을 하시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영산전이 있다. 중앙에 제자들과 함께 부처님이 계시고 주위에는 수많은 선자자들이 부처님 설법을 듣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산신각의 지붕과 집 모양이 특이하다. 다른 절처럼 맞배지붕의 기와집으로 짓지 않고 현대식 목조건물로 지어져 있다. 어떤 의도를 갖고 지으신 건지 궁급하다. 산신각에 올라가는 길이나 반가사유상이 있는 곳의 조경이 아름답다. 세번을 웃는 삼소실 앞 뜰의 저원도 아름답다. 많은 원예종 꽃들을 심어놓으시고 한한 꽃들의 이름을 적은 명패를 꽂아 있다. 세심함이 돋보이는 비구니 스님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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