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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완주 송광사

아진돌 2020. 6. 27. 13:21

2020년 6월 7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소양면 대흥리 569-2)에 있는 종남산 송광사에 다녀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일주문 옆에 설치된 안내문에 따르면 신라말 867년(경문왕 7)에 보조체징(普照體澄, 804-880) 선사가 백련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10여 년 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절의 규모가 크게 확장되어 있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 제6차 중창 불사를 시작하였고, 2014년에는 송광사 종합 정비계획 수립하여 템플 스테이 등을 개설하면서 절이 크게 중창된 것으로 보인다.

   

완주 송광사 가람배치는 백제식 평지 가람 형식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금강문과 천왕문이 대웅전까지 일직선으로 보인다. 금강문을 지나면 문수보살 상이 좌우에서 우리를 반긴다. 천왕문을 지나면 +자형 범종루가 있고, 오른 쪽으로는 당나라 말기에 포대를 짊어지고 다녔다는 포대화상(布袋和尙)이 다섯명의 아이들을 안고 있는 스님상이 있다. 예전에는 일탑일금당식으로 대웅전 앞에 5층석탑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새로 세워진 미륵불 입상과 함께 대웅전 왼쪽에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가 중앙에 계시고 좌협시 즉, 부처님을 바라보며 우측에 약사여래를, 우협시로는 아미타여래를 보시고 있다. 세분 부처님 모두 조선시대에 조성된 불상 가운데 가장 큰 삼세불상이다. 전면 5칸, 측면 3칸 팔작지붕 다포식 건물인 대웅전 정면에는 대웅전 현판이 걸려 있고 서쪽에는 아미타여래가 모셔져 있어서 무량수전 현판이, 뒤편에는 보광명전 현판이, 동쪽에는 약사여래가 모셔져 있어서 유리광전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하나의 건물이 4가지 용도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지장전에는 지장보살님과 시왕(十王)들이 있다. 대웅전을 바라보고 왼쪽에는 관음전이 길게 있고 대웅전 뒷편에는 약사전도 있다.

   

대웅전에는 인조 임금과 왕비, 소현세자와 효종이 된 봉림대군의 안녕을 비는 목조 삼전패(三殿牌)가 모셔져 있다. 주상전하수만세, 왕비전하수제년, 세자저하수천추로 쓰여진 폐가 부처님 옆에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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