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백화산 반야사

아진돌 2020. 6. 27. 15:25

2020년 6월 14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황간면 우매리 151-1)에 있는 반야사를 다녀왔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계곡물이 혼통 흙탕물로 변해 있었다. 일주문 전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일주문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좋다.

   

반야사 홈페이지(http://www,banyasa.com)에 소개된 글에 의하면 반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충북과 경북을 경께로 자리한 백두대간 중의 하나인 백화산에서 흘러내리는 큰 물줄기가 태극 문양으로 산허리를 감아 돌면서 연꽃 모양의 지형을 이루는데, 이곳 ㅇ연꽃의 중심에 반야사가 있다. 신라 문성왕 13년(서기 851년)년에 무염국사(無染國師, 800-888)가 못의 악룡을 몰아내고 못을 매워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템플 스테이하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해설사의 말로는 본래 절은 반야사 북쪽 석천 계곡에 있었는데 그곳에 벼룩이 많아서 이 쪽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현재 극락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도 그곳에 있었는데 1950년에 이곳으로 옯겼다고 한다. 절에서 바라보는 호랑이 형상의 돌더미와 절 뒤쪽 절벽위에 세워져 있는 문수전이 예사롭지 않다. 이런 연유로 반야사는 문수보살의 상주도량이자 호랑이(산신령)의 화현 도량이라고 한다.

   

대웅전 좌우로 극란전과 지장전이 있고 극락전 앞에는 삼층석탑이 세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는 500년 된 배롱나무가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3칸의 대웅전과 요사채 2동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높이 1m의 석가여래좌상과 좌우에 각 72㎝의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들은 모두 경주 옥석으로 제작하여 개금(改金)한 것이다. 또, 대웅전 안에는 탱화 6폭이 봉안되어 있는데, 1890년 청주 보국사(輔國寺)에서 제작한 후불탱화(後佛幀畫)와 신중탱화(神衆幀畫), 1753년(영조 29) 지례(知禮) 봉곡사(鳳谷寺)에서 조성한 지장탱화(地藏幀畫)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인용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

   

오른쪽에 새로 난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면 문수보살을 모신 문수전을 절벽 위에 있다. 반야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조가 신미대사(信眉大師)의 주청으로 반야사를 중건학 회향밥회에 참석했을 때 문수동자가 나타나 세조에게 따라오라고 하면서 절 뒤쪽 계곡인 망경대(望景臺) 영천(靈泉)으로 인도하여 목욕할 것을 권하였다. 동자는 “왕의 불심(佛心)이 갸륵하여 부처님의 자비가 따른다.”는 말을 남기고 사자를 타고 사라졌는데 목욕을 마친 후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이에 세조는 황홀한 기분으로 절에 들어와서 어필(御筆)을 하사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고 한다. 계곡물이 불러 개울 건너 관음전은 가보지 못했다.

 

'즐거운 여행 > 문화유산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천 농다리  (0) 2020.06.27
진천 보탑사  (0) 2020.06.27
완주 송광사  (0) 2020.06.27
완주 화암사  (0) 2020.06.26
희양산 봉암사  (0)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