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행복을 주는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코로나19가 남긴 추억들

아진돌 2020. 9. 24. 08:35

지난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하여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전체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27일에 네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우리 주변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고, 가는 곳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현수막과 홍보물들이 붙어 있다. 지난 2020년 2월 23일부터 모든 도서관이 폐쇄되었고, 평생교육기관들이 휴관에 들어갔다. 8월초에 조금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서울 광화문에서 있었던 극우파 사람들의 8·15 거리 집회와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통해 다시 확산되어 연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대전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더구나 완치자들로부터 들려오는 치료후의 후유증도 심각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제(9월 21일)는 확진자 수가 두 자리수로 낮아졌으나 9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 경우, 또 한번 더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추석 때 고향방문을 자제하도록 캠페인(?)을 벌리고 있고, 벌초도 현지인들에게 대행시키도록 독려하고 있다. 나도 아내와 협의하여 애들에게 추석 때 내려오지 말라고 전화를 하였다. 아들은 잘 결정했다고 좋아한다. 말이라도 ‘그래도 찾아 뵈어야지요’ 라는 말을 조금은 기대했었지만, 잘 결정했다는 말에 마음이 놓인다. 이동하면서 가족들이 감염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