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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계족산 용화사

아진돌 2020. 12. 26. 15:54

2020년 12월 15일(금) 성탄절 휴일에 대전 둘레산 잇기 제5구간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계족산 용화사에 들렀다. 계족산에 자주 다니면서도 거의 들러보지 못했던 절이다. 계족산 봉황정 바로 밑의 오목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절이다. 전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지어진 대웅전이 있고, 요사채 등은 일반 가정집처럼 지어진 절이다. 대웅전 앞 마당에는 비닐로 기도할 수 있는 천막을 쳐 놓은 상태라 대웅전의 모습을 제대로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었다. 대웅전 옆에는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석불입상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2010년에 복원 처리하여 세웠다고 한다. 안내판에는 유형문화재로 표기되어 있는데, 영문 명칭을 보면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이다. 물론 국가지정 유형문화재라는 명칭은 없지만, 이왕이면 영문 안내처럼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로 표시해 놓으면 좋겠다.

   

주차장에서 대웅전 앞마당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는 예전에 시멘트로 조성한 석가모니부처님 좌상이 덩그런히 놓여있다. 시멘트로 조서된 불상이라 너무 오래되어 튼 곳도 있어서 죄송스럽다. 예전에 힘들때 조성한 시멘트 불상이라 정이 많이 가겠지만, 한쪽 구석에 방치되다 싶게 놓여 있는 낡은 불상을 바라보는 참배객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곳에 방치하다시피 놓는 것보다는 해체하는 것이 좋겠다. 절의 발전을 위해서도 땅에 묻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