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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삼정동 여흥민씨 집의공파 종갓집(민평기 가옥)

아진돌 2021. 3. 20. 18:27

2021년 3월 19(금)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구간 두메마을길을 걷는 도중에 담았다. 이 가옥은 현재 문화재로 지정된 가옥이 아니고 제 개인 소유의 집인 듯하여 대문이 잠겨 있었다. 안내판을 보고 기옥 구조가 궁금하여 실례를 무릅쓰고 담 너머로 집 구조를 담아보았다. 혹시라도 현재 거주하시는 분들에게 폐가 되었다면 미리 사과드리며 댓글을 달아 주시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삼정동 삼거리 도로변에 있는 가옥이다. 이 가옥은 여흥민씨((驪興閔氏)) 집의공파(執義公派) 종갓집이라고 하며, 현재는 대문에 민평기 님의 명패가 걸려있다. 여흥민씨(驪興閔氏) 가문은 조선조 사극의 대표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숙종비 인현왕후, 대한제국의 비운의 황후로 고종 황제의 황후이신 명성황후, 순종 황제의 황후이신 순명효황후, 충정공 민영환 선생, 민복기 대법원장 등을 배출한 명문 가문이다.

 

집 앞에 세워진 안내판에 따르면 이 가옥은 집의공(執義公) 민충원(閔沖源)의 16대 종손으로 고종 때 승지를 지낸 민후식이 조선말에 경기도 여주에서 이주하여 지은 건물이다. 원래 수몰된 삼정골에 있던 집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참고로 여흥(驪興)은 지금의 경기도 여주이다. 전면은 一자형 행랑채가 있고 행랑채 뒤에는 ㄱ자형의 안채로 되어 있다. 안채의 왼쪽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오른쪽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기와 끝에는 막새기와를 달아 흔히 볼 수 없는 형태라고 한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 과학공원 뒤의 우성이산에도 여흥민씨 묘가 많이 자리잡고 있다. 집의공 민충원(閔沖源)의 묘도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대덕초등학교 옆에 있는 우성이산에 부인 보성오씨와 합폄으로 있다. 집의공 민충원으로부터 여흥민씨가 대전과 인연을 갖고 삼정동과 도룡동이 민씨의 집성촌이 되었다고 한다. 민충원(閔沖源)은 통훈대부(通訓大夫: 정3품)로 사헌부집의(執義: 종3품)를 지내고 충청도 홍주목사를 하였으며, 아동용 교재인 동몽선습(童蒙先習) 저자의 한 분이신 입암 민제인(閔齊仁: 1493~1549) 평양감사의 13세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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